안동시는 "2007년 경북방문의 해"를 맞아 안동의 숨겨진 명소를 찾아 나섰다.

  '숨겨진 안동 명소 탐방'은 관광객의 발길이 뜸한 잘 알려지지 않은 보물 같은 자연경관과 문화적 가치가 큰 문화유적지 등 안동의 멋과 의미를 찾을 수 있는 테마 여행으로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진행된다.

  그 첫번째 숨은 명소 여행은 21일 오전 10시 시청을 출발하여 가송협곡, 퇴계선생 학문의 길을 따라 나섰다.

  고려 왕실의 원찰이었던 유서 깊은 용수사를 비롯한 퇴계 선생이 태어난 퇴계 태실, 선생의 학문에 대한 꿈이 서린 계당서당, 그 단촐한 모습에 놀라는 퇴계 묘소, 비운의 역사를 가진 하계마을의 독립운동 기적비 등 고려시대부터 현대의 독립운동사를 아우르는 역사의 현장을 돌아봤다.

  안동시관계자는 '숨겨진 명소 탐방'에는 접수 하루 만에 시민 40여명이 참여하여 높은 관심을 보였다면서, 안동시민들의 즐거운 여행을 위해 문화관광해설사를 동행케하여 유적지의 자세한 해설을 통한 그 의미를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짐은 물론, 올 한해 일곱 번의 숨겨진 명소탐방을 통해 단순화된 안동여행코스를 점차 다양화하여 전국에 홍보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안동시의 숨겨진 관광지 탐방 행사에 참가한 태화동 소재 권성학(57)씨는 "오랜 세월 안동에서 살아오고 있지만 말로만 듣고 한번도 찾지 못했던 곳을 안동시청의 도움으로 찾게 됐다"면서 "지금부터라도 안동의 잘 알려지지 않은 명소 탐방에 참가해 안동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자랑스런의 안동의 전통문화를 소개해 주고 싶다"면서 안동시관계자에게 좋은 아이템의 테마여행 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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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21 13:17:50 / 이기덕 기자(leekd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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