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류시원의 생가를 구경하고자 많은 일본이 몰려 한류열풍이 안동에까지 전해졌다.

지난 11월14일부터 17일까지 일본인 관광객 1백여 명이 류시원의 생가인 담연재와 하회마을 방문했다.

일본인 관광객들은 하회마을과 담연재에서 한복체험과 투호체험 등을 통해 한국의 정취를  즐겼으며, 저녁시간에는 시내 갈비골목의 한 식당에서 저녁식사로 안동한우를 먹는 등 안동의 멋과 맛을 만끽하고 돌아갔다.

지난 2005년 전까지 담연재는 보존과 운영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한정된 고객에게만 제한적으로 개방되어 왔다가 2005년부터 탤런트 류시원 씨가 일본에서 인기를 얻으며, 일본에서 류시원의 생가를 구경하겠다고 하회마을을 방문한 70명의 팬들로 인해 고 류선우 옹은 아들의 팬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이 중 16명에 한해 민박을 허용했다.

이것이 발단이 되어 시작된 담연재 민박은 그로부터 4년 동안 정기적인 투어프로그램처럼 정착하기 시작했으나 한번에 16명 정도뿐이 수용 가능했으나, 금년부터는 숙박객 만이 아닌 3시간 코스로 방문 코스를 개발, 일본인 관광객을 유치하게 됐다.

담연재 관계자에 따르면, 현실적인 이유로 국내외에서 담연재를 방문하고자 하는 수요가 꾸준히 있어 왔음에도 본격적인 개방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경북도청의 지원으로 담연재 투어 프로그램이 본격 운영, 연간 2,000명 이상의 추가적인 관광객 유치가 가능하다고 밝혀 일본인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한편, 안동 하회마을에 위치한 담연재는 서애 류성룡의 13대 손인 류시원의 생가로 창덕궁을 복원한 인간문화재인 도편수 신응수 선생이 심혈을 기울여 건축한 전통 가옥이다. 류시원의 친부 고 류선우 옹이 한학자 임창순 선생과 함께 고민하여 붙인 澹然齋(담연재)라는 명칭은 '맑고 편안한 마음으로 학문을 익히면 지혜와 뜻이 널리 퍼진다.'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지난 1999년 한국을 방문한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73번째 생일상을 받고 하회별신굿 탈놀이를 관람해 세계적인 화제가 되기도 했던 곳이기도 하다.

               <관련사진>

2008-11-16 13:05:15 / 황준오 기자(joon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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