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에서 9시경 출발한 80여명의 주부들이 13일 오전 10시30분 신시장 재래시장을 방문해 '우리시장 장보기 투어'에 나섰다.

재래시장 살리기를 목적으로 이번 행사에 참여한 80여명의 투어단들의 단연 인기품목은 다가오는 김장철 재료에 사용 될 마늘, 생강, 찹쌀을 비롯한 도라지, 팥, 대추, 은행류였으며 이들 방문단의 1인당 장보기 계획예산은 주부들 마다 각각 40~80만원대의 가계부를 작성해 방문했다.

안동 방문전 봉화, 울진,김천 등의 재래시장 투어를 다녀왔다는 황영숙씨(60.대구 수성구)는 "안동의 특산품인 마를 사고 싶었는데, 맘에 드는 물건을 찾지 못했다."며 "마는 안동사이버장터를 이용해 구입할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며 팥, 도라지, 콩류등이 물건이 좋아보여 구입했다고 말했다.

또, 안동방문에 80만원 가량의 장보기를 예상하고 왓다는 황혜숙씨(59.대구 침산동)는 "요즘은 재래시장을 가도 국산이 아닌 물품들이 너무 많은데 할머니들이 직접 재배한 곡물들은 믿음이 가 친구들의 소개로 이번 장보기투어에 참여하게됐다."며 "타지역 장보기와 또다른 훈훈함과 맛보기, 덤으로 얹어주는 인심으로 장보기 재미에 푹 빠졌다."며 방문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반면, 재래시장 투어방문 시기가 김장철을 코앞에 둔 시점이라 마늘, 생강, 찹쌀등을 구입 후 미리 끌것을 준비해 오지 못해 앞이 캄캄한 김순희씨(52.대구 서변동)는 "물건을 더 사고 싶은데 보관소가 따로없다."며 타고 온 버스도 12시30분에 시장 앞에 올 예정여서 무거운 짐들로 시장 입구에 물건들을 쌓아 둔채 고심에 빠졌다.

또 다른 방문단은 재래시장 장보기를 마친 후 "안동찜닭과 간고등어집을 찾아 점심을 먹고싶다."며 상인들에게 유명한 음식점들을 묻거나 찾아 다니는 모습이다.

한편, 이번 장보기 투어단들은 안동포타운 체험 및 견학을 하고, 독립기념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관련사진>

2008-11-17 12:46:06 / 신윤미 기자(yoonmi@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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