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지난 11월 10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9개월만에 재발됨에 따라 전국단위 '관심' 단계의 위기 경보가 발령됐다.

이에따라, 농림수산식품부는 가금류 사육농가 등에 대한 예찰활동 강화, 철새 도래지 방문금지, 출입차량 및 방문객 출입통제 홍보 및 지도·점검 등 현장 방역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관계관으로 하여금 시·도별 점검단을 8개반으로 편성해 11월 21일까지 양계농가를 비롯한 부화장, 도축장 및 가축운반차량 등에 대한 소독시설 및 소독실태 점검에 들어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에, 안동시는 지난 14일부터 AI 방역대책본부를 농축산유통과에 설치하고,  AI 의심증상 신고접수와 능동적 예찰 등 비상근무 활동에 들어갔다.

안동시에 따르면 현재 관내 오리, 닭 등 가금류 사육농가(50㎡ 이상)는 63호에 3,200,000수로 사육농가 담당자를 지정하고 주기적 예찰을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농가 자율 임상관찰 및 예찰요원 전화예찰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농장 등 출입자 및 차량통제와 소독실태 점검지도에 철저를 기함은 물론 재래시장 가금류판매업자, 토종닭 판매농장, 가금류 운반업자 등 방역취약지역 종사자를 파악해 순회교육 및 조류인플루엔자 차단방역수칙(SOP) 교육 및 홍보에 나서며, 문자서비스 및 ARS를 이용해 농가 홍보에 나서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북방철새의 도래지 및 이동 경로가 지금까지 알려진바는 경북에서는 구미시를 거쳐 고령군이 청작지로 알려지고 있다"며, "우리지역은 철새 이동 경로에서 벗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더욱 예찰을 강화해 청정지역의 명예를 이어가 지역민들에게 피해가 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가축질병 위기경보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및 신종 병원체에 의해 위기 징후가 포착되거나 발생이 예상되는 경우 그 위협 또는 위험의 수준을 평가해 위기경보를 발령하며, 위기수준에 따라 관심-주의-경계-심각의 4단계로 구분해 발령된다.

2008-11-18 09:21:49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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