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전국농공단지 기술혁신연합회 경북협의회는 24일 오전 11시 30분 안동 학가산 온천 3층 회의실에서 2008년 제3차 이사회 및 경상북도의회 이상천 의장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이상천 경북도의회의장을 비롯해 김휘동 안동시장,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 산학 육성회 김재수 교수, 경상북도 도청 농공단지 업무 주관 박항수 과장, 하인성 계장 및 경상북도와 안동지역 농공단지 입주기업체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공단지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건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국농공단지 기술혁신연합회 박원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미국발 금융위기로 어제까지 보이던 농공단지 대표들이 오늘 안 보이는 상황에까지 오게 됐다."며 "오늘의 경제 상황에 어려움만 토로 할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어려움을 헤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에서도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현실에 와 닿지 않는 면이 만다는 점은 도 의장님이나 실무자 들이 알아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상천 경상북도의회 의장은 "오늘 경상북도 도정질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여러분들을 찾은 것은 여러분들이 지역 경제의 초석이고 자랑스러워서이다."며 "현재 법인 경영의 어려움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경영인들을 위로했다.

이어 "경상북도 8천여 개 기업 중 10%에 해당하는 8백여 개가 농공단지이고 근로자만도 2만명에 달하고 있어 농촌 일자리 제공에 감사한 마음 늘 가지고 있다."며 "도에서도 80억원의 예산을 들여 오래된 농공단지를 보수하고 있을 정도로 가장 먼저 챙겨주고 줘야 할 곳이 농공단지이다. 이를 위해 지원책을 넓혀가는 정책모색과 규제를 푸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휘동 안동시장은 "안동도 3개의 농공단지를 가지고 있고 또 하나를 건설 중에 있다."며 "어려운 경제로 인해 농공단지에 추운 한파와 경제 한파가 동시에 몰아치고 있어 안동시에서도 관계 공무원들이 앞장서 지원책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상북도 의장 및 관계 공무원들에게 전국농공단지 기술혁신협의회 경북협의회는 농공단지 입주기업 업무용 차량 면세유 지원 요청과 농공단지 기반시설 정비사업 예산지원, 농공 단지 입주업체가 생산한 우수 생산제품에 대해서는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 26조 제1항 6호 라목의 법령대로 수의계약 체결이 가능하도록 제도적 근거를 마련해 줄 것을 배석한 이상천 도의회 의장에게 건의했다.

이에 대해 경상북도 도청 관게자는 "면세유에 대해서 장기적인 지원책이 마련되려면 법으로 제도화 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국토해양부 등 담담 부처에 적극 건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의 계약건에 대해서는 "법에 제도화 돼 있으나 관련 공무원들이 감사 등 불이익을 받을 것을 두려워 해 이행하지 않는 것 같다."며 "관계 기관에 강력하게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천 의장은 "면세유 지원을 받으려면 유류대 등 정확한 통계가 나와야 한다."며 "법 제정안에 대해 국회에 적극 건의 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의계약건도 강력하게 영향력을 행사해 공산품이나 먹거리 등 도내에서 생산되는 물품들을 도 해당과와 교육청 등과 협의해 수의계약으로 물품을 구입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008년도 협의회 추진사업에 대한 경과보고와 지난 달 30일 정부가 발표한 '수도권 규제완화' 발표에 대한 반대결의문을 채택하고, 결의문을 다 같이 읽으며 지방 농공단지를 죽이는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를 강력하게 외쳤다. 

한편, 이번 회의는 매번 대구지역에서 개최하던 것을 안동이 도청 이전예정지로 확정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안동에서 개최하게 된 것으로 알려져 안동이 도청이전 예정지로써 면모와 위상을 갖추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여 앞으로 주요 관광지인 하회마을과 도산서원 등지와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을 내놓을 경우 관광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사진>

2008-11-24 16:48:39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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