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안동시지회는 28일 오전 11시 제27회 노인대학 졸업식을 지회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졸업식에는 안동교육청 김영동 교육장과 안동시의회 정홍식 의원, 대한노인회 안동시지회 이재석 지회장, 노인대학 김교환 학장 등과 대한노인회 안동시지회 관계자 및 노인대학 졸업자와 가족 등 1백여 명이 참석해 졸업식을 축하했다.

이번 노인대학을 졸업하는 졸업자는 지난 3월 55명(남자 20, 여자 35)이 입학하여 54명이 졸업식을 하게 됐으며, 졸업장과 각 기관단체표창 및 개근상 성적우수상 등이 수여됐다. 

졸업식에 참석한 노인들은 생전 처음 써보는 사각모에 마치 박사학위라도 받은 것처럼 기뻐하며, 과거 어려운 사회현실 때문에 미처 배움의 시간을 갖지 못했던 지난날을 떠올리며 지금 노인대학에서라도 여러 사회에 대한 인식을 배울 수 있었다는 점을 고마워했다.

이 자리에서 김교환 노인대학 학장은 "과거와 달리 노인공경 사상이 많이 희박해진 시대에 노인으로서 살아간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라며 "그동안 노인대학에 나와 새로운 친구도 사귀면서 고독감과 소외감을 달래신 여러 어르신들의 졸업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또한, "많이 알아야 하고 아는 것이 힘인 세상에 영원히 살 것처럼 오늘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졸업하는 노인대학생들을 대표해 답사한 조용석 오인대학 학생은 "오늘 졸업식은 배움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비록 아쉬운 석별의 정을 나누지만 삶의 한 순간을 같이한 순간만은 영원히 잊지 않겠으며, 그동안 수고한 학장님 이하 지회장과 노인대학 임직원 여러분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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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8 13:36:29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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