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룡면 서현리 주민들이 서현리 소재 모 유기질 비료공장에서 발생되는 악취 때문에 더 이상 살 수 없다며 안동시청을 항의 방문해, 김휘동 안동시장에게 면담을 요청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서현리 주민들은 8일 오전 서현리 소재 모 유지질 비료공장 앞에서 농기계를 동원해 음식물 쓰레기 반입을 저지하는 시위를 가진 후 주민대표 30여명이 오후 2시 30분경 관광버스를 이용해 시장실를 항의 방문했다.

시장실을 찾은 주민들은 약 6개월전 환경보호과를 통해 서현리 소재 모 유기질 비료공장에 1차 가공된 음식물 쓰레기 슬러지가 아닌 현장에서 직접 수거한 음식물 쓰레기가 반입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이곳에서 발생되는 악취로 주변 주민들의 생활에 엄청난 피해가 발생되고 있다고 민원을 제기 했으나, 지금까지 시정기미가 보이지 않아 시위에 나섰으며, 김시장을 통해 대책을 묻고자 시장실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날 주민들은 김시장이 공식행사 관계로 자리를 비워 대신 참석한 이승환 주민생활국장 및 직원들이 시장실이 아닌 옆 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대책을 논의하자는 요구에 지금까지 수차례에 걸친 민원이 시장까지 보고가 됐는지도 의심스럽다며, 당신들과는 대화하지 않겠다고 나서면서 약간의 몸싸움을 가지기도 했다.

함께 참석한 이재갑, 임상근 시의원의 만류로 소회의실로 자리를 옮긴 주민들은 김휘동 안동시장을 대신해 참석한 윤정길 부시장과 상호 의견을 교환하며 대화를 나눈 뒤 안동시 측으로부터 업체대표와 의견 조율을 가진 후 2주일후에 답을 주겠다는 대답을 듣고 오후 5시경 해산했다.

한편, 서현리 소재 모 유기질 비료공장 근처에 살고 있는 00씨는 "이렇게 밖에 할 수 없는 현실이 안타갑다"며 "시체 섞는 냄세보다도 더 독한 악취로 인해 더 이상 살 수 없을 지경이다. 시청에서 나사서 주민들이 전과같이 불편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시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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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8 19:48:59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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