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소방본부는 소방서 소속의 자원봉사자와 119 구급대가 함께하는 U-119 개념의 "효심이 119" 서비스를 시행한다.

  "효심이 119" 서비스는 노령화·핵가족화 사회로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최소한의 사회적 효(孝)를 실천하기 위해 65세 이상의 홀로 사는 노인 및 부부노인 중에서 무선페이징 설치 세대를 우선 선정하고 그 대상을 점차 확대할 계획으로 시행에 나섰다.

  경북 소방본부에 따르면 2007년 4월말 현재 경북도내 홀로 사는 노인 현황은 총 89,524명으로서 65세 노인 총인구(372,354명)의 2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이에 따라, 경북 소방본부는 이달 중에 여성의용소방대원 등 자원봉사자를 "효심이 119" 도우미로 선정하고, 홀로 사는 노인의 연락처·위치·병력사항 등이 등재된 관리카드를 작성함과 동시에 노인 본인의 동의가 있으면 현관 열쇠를 소방서에 보관하여 보다 빠른 서비스에 대처키로 했다.

  또한, 11월부터는 119 신고 시 신고자의 위치·병력사항 등을 자동으로 파악하는 "안심폰" 사업과 연계해 D/B 등록자를 '효심이 119' 서비스 대상으로 확대하고, 2008년부터는 전기·가스·수도 등 검침 장치를 통해 노인의 활동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자동인지 "U-센서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효심이 119" 서비스는 도우미로 하여금 정기적인 방문과 건강여부 확인, 생활불편 해소 등 보호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며, 보호자로부터 119 신고나 문자로 확인 요청을 받으면 무선페이징이나 도우미를 통한 안부를 확인하고 필요시 119 구급대를 신속 출동시켜 응급처치·이송 등 안전조치를 취하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2007-05-02 17:50:08 / 이기덕 기자(leekd06@naver.com)

이기덕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