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시장 김휘동)는 5일 오후 2시 시청대회의실에서 200여명의 간부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각 실과소를 대상으로 '2009년 주요업무 조기집행 발표회'를 가졌다.

이번 발표회는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전이되면서 선진·개도국 경제가 모두 침체될 것으로 예상되어 새해 경제여건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경제회복에 총력을 기울여 실물경기 회복과 일자리를 창출해야 하는 어렵고 중요한 시기에 발맞춰 조기에 주요업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자 전년대비 2~3개월 앞당겨 실시하게 됐다.

이날 발표회를 통해 안동시는 현 상황을 위기상황으로 인식해 인건비·법적경비를 제외한 모든 사업을 90%이상 상반기에 발주토록 했으며, 사업비의 60%이상 집행을 목표로 기존 관행의 틀에서 벗어난 비상대책 방식으로 재정을 집행키로 했다.

또, 지난해 12월 15일부터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조기 합동설계대책반은 건설과장을 총괄책임자로 16명의 기술직 공무원들로 구성, 건설공사와 소규모주민숙원사업 597건 1,085억원에 이르는 각종 건설공사의 측량설계를 추진해 상반기 중 90%이상 발주할 예정이다.

또한, 2009년 상반기까지 시행하는 모든 사업의 입찰공고기간을 최단 7일에서 5일 이상으로 단축하는 긴급입찰을 실시하며, 자영업자에게 파급효과가 큰 민간이전경비 등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1/4분기 중에 집행하고, 신용카드 대신 현금영수증카드를 적극 사용해 자영업자의 수수료 절감을 도와주는 등 저소득층과 관련 있는 경비를 최대한 우선집행토록 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일시적인 자금난 해소와 운전자금 융자를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최초로 융자기간을 2년으로, 이자차액 보전을 6%로 확대·시행해 장기간 불황으로 자금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기업들의 경영난 해소에도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상시일자리 1,800개 마련을 목표로 지난해 확정한 2009년 경북도 사회적일자리 창출사업 35개단체 541명 중 8개단체 172명, 농촌진흥청 녹색성장일자리 13명을 확보하는 등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한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기로 했다.

안동시 관계자에 따르면 금년도에는 1단계 공공근로사업예산 522백만원 중 40%인 205백만원을 조기 투입해 참여인원을 두 배로 늘리고, 제1회 추경시 소모성 예산 절감분을 일자리창출과 서민생활안정대책에 우선 활용 할 수 있도록 추가재원도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발표회에 참석한 김휘동 안동시장은 "이번 주요사업실행 발표회에서 논의 된 사항은 계획만 세우고 말로만 조기발주, 조기집행 하는 말 잔치에 그쳐서는 안되고 각종 건설공사나 읍면동의 소규모주민숙원사업에 대해 설계가 나오는 대로 실행할 수 있는 특단의 노력을 강구해 실질적인 대책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2009-01-05 16:57:54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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