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KACE)가 발표한 '2008년도 대한민국 국민 교육행복도 조사'에서 안동시가 100점 만점에 55점을 얻어 경북도내에서 1위, 전국에서 14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조사는 학생, 학부모, 교사 세 교육주체 중의 하나인 학보모의 관점에서 교육과 관련된 5개 요인인 '교육환경, 학교교육, 사교육, 평생교육, 교육정책' 만족도의 가 중합으로 교육행복지수를 산출했다.

그 결과 5개 요인별 중요도 비중은 교육환경이 36.1%로 가장 높고, 학교교육이 29.3%, 평생교육은 6.9% 사교육은 4.1%로 학부모들의 교육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음을 확인했다.

또한, 만족도는 평생교육이 62.4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사교육 55.3점, 교육 환경 만족도가 54.5점, 학교교육 만족도가 52.6점이며, 교육정책 만족도가 39.7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특히 학교교육만족도 52.6점으로 사교육만족도 55.3점 대비 -2.7점으로 낮으며, 특히 교육의질(-12.1점)과, 교사자질(-8.6점)으로 교육비 만족도(+25.4점)을 제외한 사교육 대비 열세한 것으로 나타나 학부모들의 학교교육의 교사실력과 교육적 신념 등을 중요시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조사에서 경상북도가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최하위권을 차지한 가운데 98개 시·구를 대상으로 전국 평균치를 웃돈 지자체는 안동시를 비롯해 대구 수성구, 서구로 안동시는 도내는 물론 전국에서 교육환경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경북도내의 경우 포항시가 49.7점으로 전국 41위, 구미시가 48.4점으로 68위, 경주시가 46.2점으로 89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국에서는 대구 수성구가 59.7점으로 1위, 서울 강남구가 59.2점으로 2위, 경기도 과천시가 58.2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는 "현재는 16개 광역시·도 모두 비슷한 출발라인에 서 있으며 전체적으로 낮은 점수를 보여, 순위를 넘어서 교육행복지수를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과제가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할 것이다."며 "지역사회 모두가 현 교육상황을 정확히 인식하고, 문제점을 명확히 진단하며, 해결방안을 구체적으로 실시하여 대한민국 국민의 교육행복 체감지수가 높아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2008년도 대한민국 교육행복도 조사'는 전국에서 표본수 5,217명을 대상으로 교육환경, 학교교육, 사교육, 평생교육, 교육정책 만족도 등에 대한 교육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과제를 제시하기 위해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에서 지난해 12월에 실시했다.

2009-02-13 10:38:33 / 신윤미 기자(yoonmi@ugn.kr)

신윤미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