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부터 펼쳐지고 있는 "서애 류성룡선생 서세400주년 추모제전"이 다양한 추모행사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숭모헌작례' 의례 행사가 20일 오전 10시 30분 하회마을 병산서원에서 개최됐다.

  '숭모헌작례' 의례행사는 지난해 8월 전국의 한학자와 유림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상한시백일장' 시상식과 함께 전국 유림단체 및 향교, 후손, 명문 종가 대표자, 추모객 등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고 경건하게 봉행됐다.

  '숭모헌작례'는 선생의 덕업과 고귀한 정신을 이어받아 윤리도덕의 관념을 드높이기 위한 의례로 충무공이순신장군의 후손인 이종남 전 감사원장이 초헌관으로, 진성이씨 후손인 이동승 서울대 명예교수가 아헌관에, 풍산김씨 후손인 김각현 전 적십자경북지사장이 종헌관에, 서애선생의 후손인 류한성 실무준비위원장이 분헌관으로 참여해 문중간 대화합의 뜻 깊고 의미있는 행사로 진행됐다.

  또한, '지상한시백일장' 시상식에는 전국의 유림단체 및 향교에서 수 많은 작품이 출품 되어, 장원의 영예는 경북 출신 장병규씨가, 차상에는 이규행(대구)씨와 정동재(경북)씨가, 차하에는 부산 출신 권오승씨을 비롯한 윤기창(대구)와 정상호(경북)씨가 참방에는 서울 출신 정규창씨 외 9명이 가작에는 충남 출신 이규창씨 외 29명으로 총 46명이 입상하는 영예를 안은 이번 백일장은 '서애 선생의 우국 충절'에 대한 작품으로 이뤄졌다.

  한편 '숭모헌작례' 의례 행사가 진행된 병산서원은 사적 제260호로 임진왜란 당시 영의정을 지낸 서애 류성룡 선생과 셋째아들 수암 류진 선생을 배향하고 있는 곳으로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불구하고 없어지지 않은 47개 서원 중 하나이다.

                        관련사진

2007-05-20 13:04:17 / 이기덕 기자(leekd06@naver.com)

이기덕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