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황금연휴를 맞아 안동의 주요관광지와 고택, 안동갈비·안동찜닭 골목 등이 관광객들로 만원을 이루고 있다.

안동시에 따르면 1일 최대 1천7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안동지역의 고가옥, 종택, 사찰은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이미 예약이 완료된 상태이고, 이달 말까지는 90%이상 예약이 완료된 상태이다.

또한, 하회마을, 안동한지, 도산서원, 민속박물관,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 등 안동의 주요관광지는 가족단위 체험관광객들로 넘쳐나고 있다고 전하며,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안동의 주요관광지인 하회마을의 경우 2일 1만2천여명, 3일 1만3천여명 등 3일 동안 3만6천여 명이 다녀갔고, 옛 오솔길인 '강변 물도리길'과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고가옥과 흙 담길 및 널뛰기, 투호놀이, 그네타기 등 놀이마당에는 관광인파로 하루 종일 몸살을 알았다.

또한, 많은 관광객이 안동을 방문하면서 안동한우의 진 맛을 볼 수 있는 갈비골목과 찜닭골목을 비롯한 안동댐 헛제사밥 음식점 등도 모처럼 관광인파로 활기를 되찾았다.

특히, 바쁜 도시생활로 인해 가족이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적은 도시민들에게 온돌방에서 피로를 풀 수 있는 고택체험이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한지공예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도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도 안동을 찾은 관광객들은 야생화 체험과 함께 친환경 농산물(딸기, 참외, 메론, 사과, 배 등) 수확체험과 지례예술촌의 제사체험, 풍류음악, 사군자 체험을, 수애당에서는 한지, 솟대만들기, 경단만들기, 다도, 천연염색, 탈춤공연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즐기고 있다.

한편, 관광객들이 넘쳐나면서 안동풍산한지에서 하회마을로 진입하는 2km도로는 차량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면서 온 종일 교통이 마비되는 등 북새통을 빚어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관련사진>

2009-05-04 20:38:05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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