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에 따르면 지난 1974년, 30만 명을 육박하던 안동인구는 이후 매달 250여 명이 넘게 줄어들어 여느 농촌지역과 마찬가지로 인구 감소는 피할 수 없는 대세였던 것으로 전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인구 감소세는 주춤했고 급기야 지난달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서자 안동시는 상당히 고무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안동시는 이 같은 증가세가 안동시 차원에서 펼치고 있는 안동사랑 주소 갖기 운동이 주효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곧 개장할 안동떼제베이스트CC 직원 40여명을 비롯해 안동과학대 교수 전원이 지역으로 주소를 옮기는 등 안동사랑 주소 갖기 운동은 지역의 학교와 개인 업체에서부터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여기에 안동시가 추진하고 있는 파격적인 출산장려금 지원과 일자리 창출 노력이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같은 추세가 반짝 증가에 그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지역의 일자리 창출에 따른 주소 갖기 운동은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망자에 비해 출생자 숫자가 절대적으로 적은데다 졸업 시즌이 되면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대거 대도시로 떠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원 김모씨(36)는 "주소 갖기, 출산 장려 등은 한계가 있는 만큼 지역 특성에 맞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책적인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7-06-04 15:41:54 / 유경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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