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는 6일 오전10시 안동시 현충탑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얼을 기리고 추모하는 '제54회 현충일 추념식' 행사를 열었다.

이날 추념식에는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이상천 경북도의회의장, 박진현 경북지방청장, 이영우 경북교육감을 비롯해 보훈·참전단체장과 도 단위 각급 기관장, 보훈·참전단체장, 군 부대장, 전몰군경유가족과 주민 등 1천5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라를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고 국가안보 의식을 다졌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추념사를 통해 "올해로 54회를 맞는 현충일은 해를 거듭할수록 나라와 겨레를 위해 몸 바치신 애국선열과 호국영령의 거룩하고 숭고한 희생정신과 소중한 가치는 더욱 빛을 더해가고 있다."며 특히 우리지역은 항일전선이 구축될 때 먼저 일어났고, 국채보상운동, 민주화운동, 새마을운동에 이르기까지 나라가 어렵고 힘들 때 합심 단결해 국난극복의 중심에 섰던 자랑스러운 역사의 고장임을 강조했다.

이어 김 지사는 "고이 잠들어 계신 선열들의 피와 땀이 헛되지 않도록 먼 훗날 우리 후손들에게 결코 부끄럽지 않도록 내일의 빛나는 역사를 우리가 만들어 가자."며 "아울러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에 대한 예우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정성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상북도 관계자는 "이번 현충일은 어느 때 보다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호국영령들의 얼을 깊이 새기는 한편, 최근 남북관계의 긴장 등 안보의식이 더욱 요구되는 시기임에 따라 각 가정마다 태극기 달기운동을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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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6 12:05:01 / 황준오 기자(joon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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