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홍수에 대비한 대구·경북 주요도시 23곳의 제방이 취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건설교통부가 한나라당 김석준 의원에게 제출한 '낙동강 홍수범람 시나리오'에 따르면 대구 9개소를 비롯해 영천·김천 4개소, 안동·구미 3개소 등 23개소가 홍수로 인한 범람 및 침수발생 등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의 안동철교 지점 제방과 구미의 저지대 직상류부인 구미대교 지점 제방이 붕괴될 경우 가장 심각한 홍수범람이 초래될 것으로 지적됐다.
불어난 강물이 범람하는 과정에서 철교와 제방의 접합부가 붕괴위험에 노출될 수 있고 소하천 지류가 제방을 관통하는 지점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시나리오는 100년이나 200년, 또는 500년에 한번 꼴로 발생하는 대홍수를 미리 예측한 홍수 위험 지도로, 안동지역의 경우 270년~1000년 이상까지의 초기침수빈도를 산정하고 구미지역은 제방고가 높아 회귀식의 기준이 500년 빈도를 상회하는 것으로 초기침수빈도를 산정했다.
제방 붕괴 이외의 제내지 침수는 배수펌프장을 통해 제외지로 빠져나가야 할 내수에 의한 침수가 가장 빈번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하천 제외지의 수위상승으로 하수도의 배수불량에 의한 역류현상, 배수시설물의 용량이 부족하거나 낙후된 경우와 하수도의 역구배나 토사유입에 의한 배수불량 등이 원인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기상이변이 많은 요즘 100년의 주기도 확실하지 않은만큼 홍수에 대비해 종합치수계획에 넣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07-06-11 23:45:20 /
유경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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