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도산구곡문화연대는 14일 오전 11시 안동시 한국국학진흥원 강당에서 도산구곡문화연대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도산구곡문화연대 창립총회에는 김휘동 안동시장, 김병일 도산선비문화수련원 이사장, 김준식 도산구곡문화연대 이사장 및 이동수·정왜스님·지현스님 도산구곡문화연대 공동대표를 비롯해 안동지역 각 문중 종손 및 대표와 기관단체·문화단체 관련인사 등 1백50여 명이 참석해 도산 구곡문화연대의 창립을 축하했다.

도산구곡문화연대는 창립취지문에서 "옛날 선성현(宣城縣)이었던 도산구곡은 주자의 무이구곡에 견주어 이름하였으며, 1곡 운암곡, 2곡 월천곡, 3곡 오담곡, 4곡 분천곡, 5곡 탁영곡, 6곡 천사곡, 7곡 단사곡, 8곡 고산곡, 9곡 청량곡이라 했으며, 이 도산구곡의 마을마다 수많은 명현 석학이 배출되어 안동정신문화의 중심지이며 한국정신문화의 1번지가 되었다.

지금 시대가 바뀌고 가치관이 전도되어 선현들이 물려준 소중한 유·무형의 문화유산이 멸실되거나 방치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이 지역에 남아있는 문화유적과 이 지역의 문화단체 대표들이 상호 연대하고 협력하여 사상을 초원한 국민통합을 이룩하고 이 지역의 고유한 문화를 보전·복원하고 전통사상을 전승하기 위해 도산구곡문화연대를 창립한다."고 밝혔다.

또한, 창립선언문을 통해 "도산구곡지역이 1974년 무분별한 개발논리에 밀린 안동댐의 건설로 수려한 구곡진경을 수몰시키고, 홍유의 자취와 유적을 멸실하고 훼손했다."며 "문화재 보존의 상식이 결여된 전시행정과 몰지각한 이전 복원은 고고한 정신문화 전승의 명맥과 숨통을 조여 오는 역효과로 돌아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도산구곡문화연대는 ▲정신문화의 전통과 가치를 재발견 ▲전통문화의 가치를 새롭게 창조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고 전파 ▲유·무형적 전통문화를 후손들에게 물려주어 후대에 교육적 지표로 정립하도록 경주하는 것을 표명했다.

한편, 도산구곡문화연대는 김준식 문화연대 이사장을 필두로 총 93명의 종교와 사상을 초월한 문화주체들이 연대하여 상호 교류와 만남을 통해 도산구곡에 산재해 있는 선현들이 물려준 소중한 유·무형의 문화유산을 발굴·보존·복원하며, 고유한 전통사상을 전승하고 널리 전파하기 위해 지나 2008년 지역의 각 문중에 제안하여 만들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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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4 16:08:23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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