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근 의원

  안동시의회는 18일 오후 2시 제10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개의하여 시정추진 전반에 대한 의원들의 시정 질의가 펼쳐졌다.

  와룡면을 비롯한 녹전면, 도산면, 예안면의 농촌지역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2선의 임상근(48)의원은 농촌 지역 출신답게 농업분야 전반에 걸쳐 투입되는 예산이 각종 대형 시책사업에 우선 편성되고 남은 예산으로 농업예산을 편성한 것은 아닌지, 전체 예산이 늘었음에도 금년도 감액 편성된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강하게 답변을 요구했다.

  임의원은 농업분야에 투입되는 예산의 규모가 2006년 국비17,767백만원, 도비7,157백만원, 시비27,945백만원 총 52,870백만원으로 시 전체 예산의 11.3%를 차지 했는데 비해 금년 2007년도 농업분야 예산의 규모는 국비9,123백만원, 도비6,312백만원, 시비22,937백만원 총 38,373백만원으로 시 전체 예산의 8%에도 못 미치는 것은 물론 전년대비 14,497백만원이 감액 편성됐된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질의했다.

  특히, 각 부서별 예산의 증감을 보면 농정과 소관은 전년대비 9,187백만원이 감액됐고, 농축산유통과 소관 예산은 3,962백만원이 감액됐으며, 건설과 소관 농업기반조성에는 1,501백만원이 감액, 농업기술센터 소관은 378백만원이 감액 편성됐다.

  농업분야 어느 한 부서라도 예산이 증액된 부서가 없다면서, 이처럼 전체적으로 농업분야 예산이 감액편성된 것은 아마도 안동시는 돌풍으로 인해, 한미FTA타결로 인해, 우박으로 인해 농업정책을 포기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지금도 지역 농업인들은 김시장이 경북도 농정국장이었다는 사실을 든든한 믿음으로 알고 살고 있는 농민들의 믿음을 실망으로 보답하는가?라는 뼈있는 한마디를 덧붙였다.

  김휘동 안동시장은 답변을 통해 "농업분야 예산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주요 원인은 각종 농업분야 시책 사업의 완료 등으로 인한 국도비 지원이 감소된데 그 원인이 있다"면서 "농업분야에 많은 예산을 확보하지 못한 점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추경예산을 통해 더 많은 예산이 확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농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농업분야에 대한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임상근 의원은 시정 질의에 앞서 봄에는 돌풍이 불어 아파하고, 얼마 전에는 한미FTA체결이 우리 농심를 허탈하게 만들더니 또 몇 일전에는 갑작스런 우박이 내려 농민의 가슴을 처참히 짓밟고 지나갔다면서, 이것이 오늘날 우리 농업인의 현실이다고 아파하면서 우박 피해 농가를 하나하나 돌아보면서 빈손으로 돌아서야만 한 발길이 몹시도 무거웠다고 밝히면서 시정질의에 들어갔다.

  임의원은 농업분야 뿐만 아니라 안동시 실내체육관 매장동 임대와 관련한 안동시 공유재산 관리에 대한 질의와 한국농촌공사에서 시행하는 안동북부지구 중규모 농촌용수개발사업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2007-06-18 18:27:05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이기덕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