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교도소(소장: 한재준)는 29일 모범수형자 47명에 대한 가족만남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모범수형자들은 평소 칸막이가 설치된 좁은 접견실에서 벗어나 탁 트인 공간에서 삼삼오오 모여 새로이 마련된 식탁에서 가족들이 정성껏 해 온 음식을 함께 나눠 먹으면서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며, 서로의 정을 나누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
행사를 마친 후 수형자 권모(30세)씨는 "못난 자식의 손을 잡고 준비해 오신 따뜻한 밥을 먹여주시면서 흘리시는 어머니을 보고 두 번 다시는 어머니 가슴에 못을 박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겠다는 굳은 결의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한재준 안동교도소장은 "가족의 소중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며, 오늘 이 자리가 가족간의 우의를 돈독히 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동교도소에 수용된 모든 수용자들은 직원들이 가족처럼 생각하며 잘 보살피고 있으니 걱정하시지 말라는 부탁의 말을 가족들에게 덧붙였다.
2007-06-29 16:50:08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
|
- Copyright ⓒ UGN 경북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