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포럼 3차 심포지엄'이 3일 오후3시 안동과학대학에서 열렸다.

  '한·미 FTA에 따른 영향과 대응 방안'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경북포럼 3차 심포지엄은 지난 4월 타결된 한·미 FTA의 내용 중 특히 농업 부문에 대한 영향을 살펴보고 그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2부에 걸쳐 진행됐으며, '한·미 FTA와 우리 농업'이란 주제로 권오을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의 기조강연으로 1부를 마쳤고, 2부에서는 경북대 김충실 교수의 '한·미 FTA 농업협상 결과와 과제'란 주제발표와 함께 김문호 서안동농협장 외 5명의 패널이 참여해 토론을 벌렸다.

  권오을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의 기조강연에서는 한·미 FTA의 근본적인 문제점과 한·미 FTA 전면재협상의 필요성에 대해 강연했고, 특히 "첫 단추부터 잘못 꿴 한?미 FTA는 명백한 불평등·불공정·불균형의 3불 협정이다."고 했으며, 이해할 수 없는 협상전략과 이해할 수 없는 협상 내용을 지적하며 이에 대한 우리 농업의 대응방안으로 희망 있는 농업, 살기 좋은 농촌을 위해 농업·농촌을 바라보는 시각과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며 교육·의료·문화·복지 등 전반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2부 순서로 열린 주제발표에서 경북대 김충실 교수는 "FTA 협상의 필요조건과 충분조건과 한·미 FTA 농업협상결과 평가에 대해 발표했고 한·미 FTA 타결 이후 대응과제로 첫째, 모든 농업인들은 책임 있는 정치권에 농업회생의 정책의지와 대책부터 다짐 받아야하고, 둘째, 한·미 FTA 영향분석을 위한 지적 기반 구축에 의한 철저한 영향분석이 우선되어야하며, 셋째, 정책과학의 계량적 틀에서 FTA의 충격을 반영한 지역 농업의 비전과 대응정책의 청사진을 갖추어야 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은 한·미 FTA의 농업부문 문제점과 해결방안에 대해 6명의 패널 각자의 의견에 대해 토론했고, 시종일관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이철우 정무부지사, 김휘동 안동시장을 비롯해 각계관계자, 시민 등 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토론회가 진행됐다.

                      <관련사진>

2007-07-03 18:10:23 / 황준오 기자(joono@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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