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다문화가족후원회는 9일 오후 2시 한글날을 맞아 귀래정에서 다문화 가정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안동시 다문화가족후원회가 주최하고 안동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주관하는 대회로 다양한 한국으로 시집온 총10명의 안동거주 다문화 가족이 참여했다.

이번 대회는 안동 지역에 거주하거나 생활기반을 둔 외국인들로 하여금 한글날을 맞아 한국어 습득에 대한 동기부여 및 우리 문화에 대한 공감대 형성으로 안동을 알릴 수 있는 계기 마련하고 현 사회에서 이슈화 된 결혼이민자 및 다문화가정에 대한 이해 증진을 위해 열렸다.

대회에 참가한 다문화 가족들은 자신들이 한국에서 겪은 체험담이나 고향에 있는 친정 식구들 및 시댁어른, 남편, 자녀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펼쳐 나갔으며, 고향과 친정에 대한 이야기나 어려웠던 이야기를 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친구, 가족, 이웃을 응원하러 왔던 관객들도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대를 같이 했으며, 고향이야기나 슬프거나 아팠던 과거사를 이야기할 때면 누구 할 것 없이 슬픔을 같이 했으며, 즐거운 이야기를 할 때면 같이 웃어 줬다.

특히, 이들의 한국말은 어눌하지만 자신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비교적 자세히 말하는 등 낯선 한국문화에 잘 적응해 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다문화 가족에 대한 편견을 잊게 해 줬다.

한편, 안동시 다문화가족후원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지역 다문화 계층을 위한 사업추진으로 사회·문화적 통합에 기여하고, 다문화가정 참여로 지역사회 행사 및 사업에 대한 관심유도를 기대하고 있다.

               <관련사진>

2009-10-09 17:20:36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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