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농업기술센터(소장 금차용)가 특산약초 기술지도로 추진한 약용작물 지황이 최근 주산지인 예안면을 중심으로 수확이 시작되면서 농가 고소득 작물로 주목받고 있다.

안동의 지황은 500년 전 예안면 구룡리를 기점으로 국내에서 최초로 도입·재배되어 전국 수집상들로부터  명성이 높았으나, 수입산과 노령화 등으로 재배면적이 줄었지만, 안동시가 고소득 약용작물로 육성해 현재 예안면 70농가 18ha를 비롯해 관내 25ha가 재배되고 있다.

안동지황은 안동 강북지역의 토성이 화강암 모재로 사질양토로 조성되어 있고, 경지 대부분이 약한 경사지로 배수가 양호해 병충해 발생이 적음은 물론 중산간지에 속해 생육후기 주야 온도편차로 인해 근비대율이 높아 수량이 증수되고 조직 또한 단단해 저장력과 약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돼 고소득 특화작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안동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 해 지황은 4~5월 파종기 가뭄과 8월 생육최성기 집중 강우로 침수 및 병해로 고사율이 높았으나, 타 지역보다 작황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취가격도 kg당 3천원 수준으로 전년과 비슷해 적정 소득이 보장 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특히, 농업기술센터는 특화약초 활성화 차원에서 지황의 주산단지로 예안면을 지정하여 생력화 기자재 및 우량종자를 연차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며, 추후 반가공시설 지원으로 부가가치를 높이고 수집상 및 제약회사와 연계해 계약재배, 수매 등 생산 및 유통망 구축으로 옛 안동지황의 명성을 되찰을 계획이다.

한편, 지황은 한방에서 뿌리의 생 것을 생지황, 건조시킨 것을 건지황, 쪄서 말린것을 숙지황으로 불리우며, 생지황은 허약체질, 토혈, 생리불순, 변비 등에 건지황은 열병 후에 생기는 갈증과 장기 내부의 열로 인한 소갈증, 토혈과 코피 등에  숙지황은 보혈제, 어린이의 발육부진, 치매, 발기부전 등에 약효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2009-11-09 10:15:32 / 이기덕 기자(leekd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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