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주최, 와룡면과 안동풋굿축제보존회가 주관한「제4회 안동풋굿축제」가 31일 오전10시 와룡면 오천군자리 역사마을에서 개최됐다.

여름 농한기중 길일을 택해 동민들이 정성껏 마련한 술과 안주, 떡, 삶은 감자 등의 먹거리로 풋구를 먹고, 갖가지 민속행사를 통해 지역공동체의 친목을 다지기 위해 펼쳐진 이번 '제4회 안동풋굿축제'는 김휘동 안동시장, 권오을 국회의원, 김준식 안동문화원장을 비롯해 안동시의원, 기관단체장, 와룡면민, 안동시민, 관광객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또한, 이번 축제는 지난 2004년 와룡면 오천군자리가 '대한민국 제1호 문화·역사마을'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김준식 안동문화원장이 기획·복원하여 전국 유일의 행사로, 올해로 4회째를 맞이했으며, 꼴따먹기대회, 풍물놀이, 민속공연, 윷놀이대회, 팔씨름대회, 노래자랑, 풋굿먹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7월 중순 무렵 바쁜 농사일을 마치고 한시름 놓으며 마을 잔치를 벌려 한바탕 흐드러지게 노는 마을축제를 '풋구' 또는 '호미씻'이라고 한다. 풋구는 마을공동 제사이자 축제적인 행사로 마을 통합성을 이루는 데에도 큰 구실을 하며 풋구를 한자로 '초연'(草宴)이라고 하지만, 현장에서는 ‘풋굿’ 또는 ‘풋굿먹는다’는 말이 보편적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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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31 12:45:05 /
황준오 기자(joono@ugn.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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