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庚寅)년 새해를 맞아 1일 오전 0시 안동 웅부공원에서 희망찬 새해를 여는 힘찬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늘 새벽 안동시 웅부공원 앞마당에는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김휘동 안동시장을 비롯해 각계각층 인사 및 시민 400여명이 한 해의 시작을 알리는 '재야의 타종식'에 참석해 새해 소망을 기원했다.

시민들은 추위도 잊은 채 재즈연주, 무용공연, 마술쇼 등의 식전행사를 관람하다가, 자정이 가까워오자 너나 할 것 없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1일 새벽 0시, 힘차게 내던져진 당목이 종에 부딪히는 순간, 새해를 알리는 우렁찬 호랑이의 표효와 같은 울림이 밤하늘에 퍼져갔다.

김 시장은 신년사에서 "경인년 새해는 명실상부한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웅도 경북의 수도'의 자존심을 바탕으로 미래 천년의 위대한 안동의 새로운 역사를 다 함께 써 나가며 온 시민이 단합된 힘으로 희망의 불씨를 활활 지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송현동에 사는 권도석씨는 "올 한해는 두 전직 대통령의 서거 등 나라 안팍으로 슬픈 일이 참 많았다. 신년에는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고, 무엇보다도 가족들이 아프지 않고 건강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는 신년 소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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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01 03:02:50 / 권달우 기자(dalu80@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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