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산림청(청장 이창재)은 지난 1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소나무류 조경수의 불법유통근절을 위해 소나무류 취급 업체를 중심으로 이동단속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최근 조경수로 소나무가 각광을 받으면서 그 수요가 대폭 증가하고 있으나 '재선충병' 확산 우려로 인해 이동이 제한되면서 일부 지역에서 소나무가 불법 유통될 우려가 매우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산림청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에 따라 남부지방산림청은 15개 단 50여 명의 기동단속반을 편성해 조경수 재배 판매장, 수목굴취허가지, 산지전용허가지 등 소나무류 불법유통이 예상되는 지역에 대해 집중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운영 중인 소나무 이동단속초소(6개소)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소나무류 운반차량이 많이 다니는 길목을 중심으로 재배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번 단속은 사전예고 없이 불시에 단속해 위반사항이 적발되는 업체 등에 대해서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에 따라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엄정하게 처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산림청 관계자는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은 주로 인위적인 전염이 주를 이루는 것을 감안, 소나무반출금지구역(산림청 홈페이지→그린소식→반출금지 검색)에서는 이동을 금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10-02-02 18:24:07 / 권기웅 기자(spkw77@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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