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보고회는 2009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실시하는 공공디자인 조성 시범사업으로 '안동인도교와 탈춤축제장 주변에 대한 공공디자인 조성사업'이 선정되면서 국비 20여억 원도 함께 지원돼 실시설계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자 마련됐다.

기본계획을 수립해 올 하반기에 리모델링할 안동인도교(폭 6m, 길이 574m)는 1934년 준공돼 6.25사변의 상흔과 76년간의 안동역사와 애환이 담긴 역사적인 상징물로써, 친환경 조명과 역사, 문화가 녹아난 다양한 조형물을 함께 설치해 녹색디자인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또, 우리나라 대표축제인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개최되는 탈춤공원과 시민이 즐겨 찾는 벚꽃 길을 안동의 정체성을 살려 쾌적한 도시환경 공간으로 새롭게 디자인해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과 안동시가 추진 중인 낙동강 70리 생태공원 조성사업을 이번 사업과 연계 진행해 안동문화의 옷을 입힌다고 전망했다.

이 같은 사업이 성공한 사례로 일본의 '카와고에'를 예로 들었다. '카와고에'는 '작은에도'라고도 불리는 일본 내에서 손꼽히는 디자인모범도시다. 1893년 대형화재로 소실된 도시를 지역특유의 전통건축양식을 살려 볼륨감과 형태, 색감을 통일해 재조성하면서 사람을 위한 도시로 변화했다.

이 자리에서 김휘동 안동시장은 "공공디자인이 단순히 미적 요소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지역 정체성을 살려 브랜드 가치 창출로 연결할 수 있는 도시경관으로 개선해야 한다."라며 "사람들이 이 길을 걸으며 안동의 역사와 전통 그리고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관련사진>

2010-03-09 19:48: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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