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2554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20일 오후 7시 안동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안동 불교위원회 연등축제가가 거행됐다.

안동에 위치한 각 사찰 주지스님을 비롯해 김휘동 안동시장, 김광림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불자 1천여명이 모였다.

연등축제에 앞서 오후 6시부터 해동사 선무회가 준비하는 바라무·승무, 해동사 합창단의 찬불가·육법공양 등이 식전행사로 진행됐다.

김휘동 안동시장은 자리에서 "혼탁한 못에서도 깨끗한 꽃잎을 피우는 연꽃처럼 주변의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 성현의 가르침을 다시 되새겨 볼 때"라고 말했다.

봉축위원장 장호스님은 봉축사에서 "일체중생의 아픔을 자기의 아픔으로 받아들이고 이타의 원력과 대비의 보살행이 있어야만 오늘의 혼탁한 사회를 구제할 수 있다"는 말을 남겼다.

법요식이 끝난 후 행사에 참석한 모든 시민불자들은 탑돌이를 하며 부처님의 큰 자비를 되새겼다.

이들은 안동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시내 일원을 줄지어 돌며 제등행진을 가졌다.

각종 장엄등과 법고등, 황룡등, 향로등이 지나는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석가탄신일 당일인 21일에는 우리지역 각 사찰마다 봉축 법요식이 봉행된다.

             <관련사진>

2010-05-20 21:39:33 / 권달우 기자(dalu80@ugn.kr)

권달우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