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4년 부처님 오신 날을 비롯해 3일간의 황금연휴를 맞아 21일 안동시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안동시 지역 주요사찰을 돌며 표심잡기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선거를 12일 남긴 21일 후보자들은 각자 준비한 선거운동 차량과 명함, 어깨띠 등을 앞세워 사찰마다 열리는 법요식에 참가해 자신들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안동시내 주요 사거리와 횡단보도가 있는 곳곳에 후보자를 알리는 현수막을 붙이고 후보자 자신들에게 맞게 개사한 음악을 틀며 달리는 선거운동 차량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시내를 돌며 자신들의 후보자를 지지해 달라고 홍보물을 전달하는 선거운동원들과 선거사무실을 개소한 건물에 붙은 대형 현수막이 본격적인 선거 열기를 느끼게 하고 있다.

안동시 옥동 권 모 씨(남 40)는 "선거 열기가 고조되니 모처럼 도시에 활기가 느껴진다."라며 "내가 지지하는 사람이 꼭 당선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반면 안동시 태화동 박 모 씨(여 45)는 "선거철이니 귀찮고 시끄럽더라도 이해는 간다."라며 "하지만 받기 싫다는 사람에게 길을 막고 억지스럽게 홍보물을 건네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한편,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사찰 등을 돌며 선거운동을 펼치는 후보자들도 자신이 꼭 당선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마음속으로 비는 듯 보였다.

               <관련사진>

2010-05-21 16:24:56 / 권기웅 기자(spkw77@ugn.kr)

권기웅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