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김신복)는 24일 오후 2시 인동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6.2 전국동시지방선거 안동시장 선거에 출마한 두 명의 후보자와 사회복지 관련 정책토론회를 가졌지만, 토론회 자체가 긍정적이지 않다는 여론이 높다. 

이날 정책토론회에는 안동시 지역 사회복지 관련 종사자들과 사회복지시설에서 보호를 받고 있는 장애인 및 시민 450여 명이 참석했다.

안동시사회복지협의회는 안동시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에게 사회복지 5대 공약 목표를 제시하고 후보자들은 어떠한 계획을 갖고 추진할 것인지 듣기 위해 이번 토론회를 마련했다.

협의회가 내세운 5대 공약 목표는 위기가정 내 아동지원 및 통합보육시스템 확대, 여성 일자리 확대 및 취약계층 여성지원 강화, 건강한 노후생활 지원 및 노인사회참여 활성화, 장애인 자립지원 및 사회안전망 확충, 사회복지종사자 처우 개선을 통한 사회복지 서비스 질 향상이다.

최초 발언에 나선 권영세 후보자는 위기가정 내 아동지원 및 통합보육시스템 확대에 대해 긴급복지 예산으로 매년 3억 5천만 원이 지원되고 있지만 이를 더욱 확대할 것이며, 원스톱 개념의 통합서비스 구축, 다문화가정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동수 후보자는 같은 주제에 대해 성장기부터 각종 교육을 모두 아우르는 통합보육시스템이 빠른 시간 내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특수교육과 일반아동들을 위한 영재교육, 외국어 교육, 특성화 교육 등에 관련된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4개 공약사항에 대해서도 두 후보자는 현재의 실태를 점검해 지원을 확충·확대하겠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어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사안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도 곁들여 주었으면 하는 지적도 있었다.

토론회에 참가한 한 시민은 "요즘 사회복지 분야에 대한 여러 가지 어두운 부분이 드러나고 있어 신뢰부터 회복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후보자들은 사회복지 투명성 제고를 첫 번째 정책으로 채택해 실현해 나가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토론회 자체가 사회복지분야에 대해 더욱 많은 지원을 해야 한다는 것과 해주겠다는 내용이어서 적절성 여부에도 논란이 일고 있다. 한 시민은 "특정 분야를 놓고 현 시점에 두 후보자와 토론회를 가져서 얻는 결과는 무의미하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토론회장 밖에서 이해할 수 없는 광경을 목격했다."라며 "학생들을 지도하는 분 같았는데, 밖에 있는 학생들에게 토론회장에 입장하라고 소리를 지르며 강요하더라"라고 말해 토론회 참가가 스스로 의지인지 여부에도 의문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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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24 18:15:37 / 권기웅 기자(spkw77@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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