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11시 안동실내체육관에서 2010 남아공월드컵 대한민국 대 우르과이의 16강 경기 대규모 응원전이 펼쳐진다.

당초 안동시민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런 비로 장소가 변경됐다.

지난 예선전 3경기에 매 경기마다 약 5천여명의 응원단이 몰린 것으로 봐선 이번 16강전 응원전도 그에 못지않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와 8강 진출을 놓고 격돌하는 우르과이는 월드컵 우승 경력이 2번(1930·1950년)이나 있는 남미의 강호다. 피파랭킹 16위(5월 현재). 대한민국의 47위와 상당한 격차가 있다. 이번 예선에서도 2승1무의 호성적을 거두며, A조 1위로 가볍게 16강에 안착했다.

하지만 우리의 상승세도 무시할 수 없다. 현재 우리 대표팀은 역대 최고의 전력이란 분석과 함께 선수들의 컨디션도 최고조로 올라와 있다. 약점으로 지적된 수비라인만 좀 더 공고히 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또 이번 경기가 우리 대표팀이 지난 그리스 전 때 뛰어 봤던 포트 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베이 경기장에서 열린다는 사실도 허정무호에게 플러스 요인이다. 우르과이 선수들은 이곳에서의 경기가 처음이기 때문에 잔디상태, 숙박시설 등이 다소 생소할 수 있다. 우리에겐 희소식이다.

원정에서 맞는 최초의 16강전에서 우리 축구대표팀이 대한민국의 새 축구역사를 써내려 갈 수 있을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2010-06-26 11:05:16 / 권달우 기자(dalu80@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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