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교도소(소장 김안식)는 안동시립합창단(단장 석현하)을 초청해 '사랑으로 드리는 노래'란 주제의 특별공연을 20일 오전 10시 교도소 내 대강당에서 가졌다.

안동교도소는 수용자들에게 다양한 문화공연 관람의 기회를 제공해 예술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임으로써 정서적 안정과 심성순화를 유도하고, 출소 후 원활한 사회복귀에 기여하고자 안동시립합창단에 의뢰해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

이날 공연에는 김안식 안동교도소장과 석현하 안동부시장을 비롯해 수용자 250여명이 참여했으며, 1시간 30분 동안 트로트 메들리와 대중가요를 비롯해 펜스타드의 우정의 노래, 카치니의 아베마리아 등 외국곡과 경복궁타령이 공연됐다.

공연장에 자리한 김안식 안동교도소장은 "음악은 정서를 안정시키고 심성을 순화하는 매개로써 매우 중요한 분야로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지역 문화공연자들을 적극 초청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교정행정을 펼쳐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공연을 펼친 안동시립합창단은 음악을 통해 실의에 빠진 이웃을 위로하고자 지역 종합병원을 순회하는 등 '찾아가는 음악회'를 기획해 시행하고 있다.

윤성보 지휘자와 41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안동시립합창단은 2008년 1월 28일 창단했으며, 연중 다양한 공연과 안동칸타타 제작·연주를 통해 문화예술 도시 안동을 알리는데 앞장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07-20 11:02:04 / 권기웅 기자(spkw77@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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