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안동풋굿축제 행사가 30일 오전 10시 와룡면 오천군자리 역사마을에서 지역민 1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개최됐다.

'풋굿' 일명 '백중놀이'는 연간 농작물 재배의 핵심적인 활동을 모두 마치고, 음력 7월 초·중순 무렵 마을 단위로 날을 정해 하루를 먹고 노는 세시풍속이다. 풋구·머슴날·풋굿먹기·꼼베기놀기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마을의 우물을 치고 길을 닦는 등 공동노동을 하며, 각 집에서 음식을 장만하여 마을에서 잔치를 벌인 뒤 모두 나누어 먹는다. 이를 '풋구 먹는다'고 하는데 백중과 겹칠 때가 있다.

안동시는 지난 2004년 와룡면 오천군자리가 대한민국 제1호 문화?역사마을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김준식 전(前)안동문화원장이 기획·복원하여 전국유일의 특색적인 행사로 발전시켰으며 올해로 7회째를 맞고 있다.

이 날 행사에서 풋굿먹기를 비롯해 풍물놀이와 저전농요, 탈춤공연, 꼴따먹기, 팔씨름, 노래자랑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부대행사로 와룡면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의 전시판매와 꿀단호박죽 시식회도 함께 열렸다.

이번 축제는 안동시가 주최하고 안동풋굿축제보존회가 주관하며 안동문화원, 안동와룡농협, 수자원공사안동권관리단이 후원한다.

            <관련사진>

2010-07-30 12:40:03 / 권달우 기자(dalu80@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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