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출신 故 이일영 공군 중위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추념행사를 30일 오후 4시30분 안동시 도산면 동부리 이일영 중위 흉상 앞에서 열렸다.

권영세 안동시장을 비롯해 보훈단체, 공군참전유공자회, 대구경북전쟁유공자단체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故 이일영 중위는 1928년 8월 26일 안동시 예안면 선양리 576번지에서 출생해 1942년 3월 예안 심상소학교를 졸업하고, 이듬해 1월 일본 소년 비행학교에 입학해 2년 과정을 수료했다.

1945년 조국이 광복이 되자 귀국길에 올라 1948년 9월 육군항공과에 입대해 현재 공군 조직인 창군의 일원으로 활동하다가 6.25전쟁이 발발하자 L-4연락기로 적정정찰, 연락비행, 전단 살포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1950년 9월 대구 영천지구일원에 은신중인 수백명의 적병력을 색출, 격멸하는데 수많은 업적을 남겼으며, 1951년 10월에는 F-51전폭기로 동해안에 주둔하는 적진에 출격하여 전쟁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이일영 중위는 1952년 1월 9일 43회째 비행 출격해 원산 지구에서 적 보급품 집적소를 공격하던 중 금성북방 창도리 상공에서 적 대공포에 피탄되어 24세의 젊은 나이에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로부터 여러 전투에서 거둔 전공을 인정받아 충무무공훈장(51년. 52년), 공비토벌기장, 대통령수장, 유엔종군기장 등을 받은 바 있다.

관계자는 이번 추념행사가 6.25전쟁의 역사적 의의와 교훈을 상기시키고, 참전용사의 명예선양과 전후세대에게 호국안보의식을 고취함으로써 자유와 평화수호를 위한 범시민적 안보의식결집의 계기가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관련사진>

2010-07-30 16:53:53 / 권달우 기자(dalu80@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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