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5시 제4호 태풍 '뎬무(DIANMU)'는 고흥반도 남단 도화면부근으로 상륙해 매시 23km의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

이 태풍은 육상에 상륙하면서 수증기의 공급이 줄어들고 지면의 마찰에 의해 점차 강도가 약화될 전망이다.

태풍은 계속 북동진하면서 태풍의 동쪽 반경에 위치해 강수의 강도가 강해진 경상북도(북부내륙 제외) 대부분 지역에 태풍주의보가 발표된 상태다.

이 태풍은 앞으로 더 세력이 약화되면서 남해안을 따라 이동하겠으며, 14시경 경남 창원 부근, 18시경에는 부산광역시 기장군 부근을 지날 것으로 전망되고 48시간 이내에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경남남해안과 지리산부근에서는 아직도 시간당 3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으며, 앞으로 경상남북도와 강원도영동지방에서 최고 120mm 이상의 많은 비가 더 내리는 곳이 있어 피해가 우려된다.

우리지역의 오늘 낮 최고기온은 28도로 어제와 비슷하겠으며, 내일부터는 또 다시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여름휴가철 외진 계곡이나 물가 여행은 되도록 삼가고, 비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2010-08-11 09:58:49 / 권달우 기자(dalu80@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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