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시장 권영세)와 김광림 국회의원은 12일 오후 2시 안동시청 2.5층 대회의실에서 중앙선복선·전철·직선화사업과 도심재창조 사업에 대해 정책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회는 중앙선복선·전철·직선화사업이 추진되기까지의 배경과 과정, 기대효과 등에 대해 김광림 국회의원과 윤정식 기획재정부 타당성심사과장, 김영우 철도시설공단 기획조정실장이 밝혔다.

이와 함께 중앙선복선·전철·직선화사업으로 인해 발생할 폐 노선의 활용과 안동기차역 이전으로 인한 도심재창조, 일제 강점기에 훼손된 임청각과 법흥동 7층 전탑 일대 복원 방안 등도 함께 논의됐다.

김영우 철도시설공단 기획조정실장은 "중앙선복선·전철·직선화사업이 완료되면 서울에서 안동까지 1시간 30분에 주파할 수 있다."라며 "빠르면 1시간 10분대에도 도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도권에서 지방의 거리감을 속도로 해소할 수 있다."라며 "사업비 3조 5천여억 원이 투입되는 만큼 그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설계에서부터 시공까지 면밀히 검토하겠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중앙선 복선ㆍ전철ㆍ직선화 사업의 내용과 변화상 진단'이란 주제로 발표에 나선 우송대학교 이용상 교수는 수도권 접근시간 단축, 안동 관광자원화 촉진, 안동역 이전에 따른 도시 공간 재창조, 건널목 입체화로 교통사고 방지 및 교통 혼잡 최소화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강조했다.

이어 '중앙선 직선화에 따른 역사 이전과 역사 복원 방안'이란 주제로 발표에 나선 안동대학교 이종길 교수는 국내·외 폐선활용사례를 소개하고 기존철도를 철도테마파크, 키즈랜드, 문화쇼핑몰, 수변공원조성, 임청각 복원, 테마가 있는 간이역 조성 등, 활용하고 개발하는 방안 제시와 함께 새로운 안동역을 친환경적인 '수상역사'로 지을 것도 언급했다.

이번 정책토론회에는 이승호 국토해양부 철도정책국장, 방기선 기획재정부 국토해양예산과장, 노병국 철도시설공단 사업전략처장, 김장환 경상북도 건설도시방재국장, 남치호 안동대학교 교수, 이효걸 안동대학교 문화산업전문대학원장과 시민 300여명도 참여했다.

토론회에 함께 자리한 김광림 국회의원은 이번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중앙의 예산확보와 사업 추진에 필요한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권영세 안동시장은 "2014년 경북도청 이전과 안동역사 이전이 맞물려 안동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사업이 추진되는 것은 기정사실이 됐지만, 계획된 기간인 2018년 안에 반드시 완공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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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12 16:40:24 / 권기웅 기자(spkw77@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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