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부터 안동시에 퍼부은 폭우로 인해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안동시에 내린 이번 비는 명륜동에 161.5mm, 풍산읍 135mm, 와룡면 127mm, 북후면, 86.5mm, 서후면 119.5mm, 풍천면 134.5mm, 일직면 200mm, 남후면 185mm, 남선면 164mm, 임하면 144.5mm, 길안면 124.5mm, 임동면 116mm, 예안면 74.5mm, 도산면 61mm, 녹전면 66.5mm를 기록했다.

총 200mm의 강우량을 기록한 일직면은 이번 비로 국도 5호선에 산사태가 일어나 교통이 두절됐고, 남안동 IC 지하차도는 물에 잠겼으며, 일직면 원리 소하천이 범람해 농경지가 침수됐다.

또, 지난 13일 135mm의 강우량을 보인 풍산읍은 농공단지 내 모 화장지 제조공장이 낙뢰를 맞아 화재가 발생하면서 총 1억 9천여만 원에 재산피해를 냈다.

이와 함께, 시간당 61.5mm의 폭우를 쏟아 부은 안동시 옥야동과 영호초등학교 부근, 중앙신시장, 법흥동 지하차도는 많은 양의 빗물이 유입되면서 침수를 피하지 못했다.

안동시는 이번 폭우로 침수된 시내 일부 지역에 5개소 배수펌프장을 급히 가동했고 이 지역에 대해 청소와 방역을 시행했다.

아울러, 지역별 피해지역에 응급복구 장비 38대와 인력 400여명을 동원했고 서구동과 중구동 일대에는 기본응급구호품 10개와 개인응급구호품 25세트를 지급했다.

한편, 15일 정오 안동댐과 임하댐 수위는 각 135.07m와 143.29m를 기록했다. 이로써 댐 저수율은 안동댐 25.4%, 임하댐 31.8%의 통계를 보였다.

안동시는 2002년부터 자체적으로 기상을 관측하기 시작했으며, 이번 명륜동과 일직면에 퍼부은 시간당 강우량은 관측 이래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0-08-15 17:54:28 / 권기웅 기자(spkw77@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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