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농협(조합장 권순협)이 27일 오전 10시 30분 안동농협 본점 2층 소회의실에서 다문화 여성대학 수료식을 개최했다.

안동농협은 관내에 거주하는 다문화결혼이주여성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약 3개월간 지역의 결혼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기본소양 위주의 교양강좌를 운영했다.

입학생 16명을 선발해 한글교육, 한국문화이해, 한국음식체험, 예절교육, 우리지역 유적지 답사 등 체험교육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이날 본 과정을 정식으로 마친 수료생 허광숙, 쯔엉 홍주앤, 아나 실렉타 씨 등 총 14명이 졸업장을 받았고, 이들의 남편 및 가족 친지 다수가 자리를 함께해 축해했다.

안동농협은 다문화여성대학의 추진 목적을 여성결혼이민자의 증가로 인한 문화적 차이를 없애고, 농촌생활의 안정적인 정착과 당당한 농업 인력을 육성하는데 있다고 밝혔다.

권순협 안동농협 조합장은 축사에서 "3개월의 짧은 교육 기간이지만 다문화 가정의 행복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며, "나보다는 이웃을 생각하는 아름다운 한국의 여성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동농협 측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노부모 부양과 자녀교육에 힘쓰는 이주여성들의 애로를 섭렵해, 타국생활에 어려움이 없도록 이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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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7 12:43:41 / 권달우 기자(dalu80@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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