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 후보가 민주노동당 제17대 대선 후보로 공식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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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은 15일 오후 여의도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대선 후보 선출대회를 갖고, 권영길 후보를 제17대 민노당 대선 후보로 선출했다.

  민주노동당은 이날 결선투표 개표 결과 총유효투표 수 3만6736표 중 권영길 후보가 1만9109표(52.74%)를 획득해 1만7121표를 얻은 심상정 후보를 1987표 차이로 누르고 민주노동당  제17대 대선 후보로 지명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된 권 후보는 지난 1997년 15대, 2002년 16대 대선에 이어 3번째 대권 도전에 나서게 됐으며, 민주노동당은 권 후보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대선체제를 꾸려 진보전당의 대권 도전에 다시 한번 나서게 된다.

  권영길 후보는 수락연설을 통해 "엄숙한 마음으로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를 수락한다"며 "온 열정과 노력 쏟아 '서민이 행복한 나라', '평화와 통일의 한반도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특히, 권후보는 "저의 승리는 심상정, 노회찬 후보의 승리다"며 "세 사람이 당원 동지와 함께 민주노동당의 진보적 정권 교체를 위해 힘차게 걸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민주노동당 제17대 대선   후보로 선출된 권영길 후보는 대한일보 기자로 언론계에 첫 발을 내디딘 언론인에서 노동운동 지도자로 변신해 노동계에서 비중있는 인물로 자리매김 하면서 진보정당 대표주자로 성장, 대선 3번째 도전에 나서게 됐다.

2007-09-15 16:24:48 / 이기덕 기자(leekd06@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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