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0시 10분경 안동시청 청사에 야생 멧돼지 두 마리가 출몰해 경찰과 119구조대가 출동하는 헤프닝이 벌어졌다.

안동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밤 당직자가 청사 순찰 도중 멧돼지 두 마리가 시청정문에서 본관 중앙 현관으로 이동하는 것을 발견하고 119상황실과 경찰서로 긴급히 연락을 취했지만, 사람의 접근에 놀란 멧돼지는 4별관 앞 통로로 돌진해 앞쪽 창문을 깨뜨리고 주차타워를 통해 인근 야산으로 달아났다.

시 관계자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멧돼지의 행방이 밝혀지지 않아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한편, 일부시민들 사이에선 "멧돼지가 시 청사로 들어온 것은 앞으로 안동시가 발전할 거란 좋은 징조"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2010-10-01 17:29:07 / 권달우 기자(dalu80@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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