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의회 김대일 의원(태화, 평화, 안기)이 3일 안동시의회 본회의장서 열린 제131회 안동시의회(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안동시 집행부를 향해 '대형마트 등장으로 인한 지역상권 붕괴현상'과 '70사단부지 활용'에 관한 질문을 던졌다.

김 의원은 "최근 우리지역으로 신규 대형마트 입점을 계획 중인 대형유통업체들이 각종 규제 및 부지확보문제에 부딪히자 개인업자가 운영하는 슈퍼마켓 시장에 눈길을 돌리면서 재래시장과 골목상권이 잠식당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시 집행부의 지역상권 지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 전통시장의 열악한 환경과 편의시설 부족으로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문화·예술관련 단체와 전문가들의 활동을 재래시장 활성화와 연계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집행부의 의견을 물었다.

이어 도시발전을 저해하는 사단부지 활용 방안과 부지 취득을 위한 재원마련 계획에 대해 권영세 안동시장의 직접적인 답변을 요구했다.

답변에 나선 권영세 안동시장은 "사단은 지금껏 지역발전에 저해요인이 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현재 사단 부지는 41만평 정도로 그 중 33만평 정도를 매입하는 계획이 검토 중에 있고, 매각부지 설정은 국방부와 시가 의견이 합치되지 않아 조율 중"이라 답했다.

권 시장은 부지활용에 관해선 "최근 천안함 사태 등 일련의 국가안보 사태 등을 미뤄볼 때 여유부지를 활용해 국방부 직접사업으로 청소년 안보교육관련 테마파크를 조성한다면 시비를 들이지 않고 지역경제에 파급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부지매입 비용에 대한 답변으로는 "국가직접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며, 여의치 않아 시가 이 사업을 맡게 된다면 국비를 최대한 지원받아 시의 재정에 부담이 덜 가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환 행정경제산업국장은 "최근 국회에서 논의 중인 상생협력 촉진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SSM 규제를 위한 우리시 자체조례를 제정하는 적극적인 대응과 저금리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금융지원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 말했다.

또 "국제탈춤페스티벌 관광객을 전통시장 투어에 유도하고, 전통시장 특성화를 위한 중앙신시장 황구골목 환경정비 및 특산품판매장 설치, 문화의 거리 상점가 휴게시설 공간 조성 등 관광객이 찾아올 수 있는 주말시장으로 활성화 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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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3 18:19:34 / 권달우 기자(dalu80@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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