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의회 정훈선 의원(송하, 옥동)이 3일 오후 2시 제131회 안동시의회(임시회) 시정질문에서 3대 문화권 사업과 유교문화박물관 신축 건에 대해 질문했다.

질의에 앞서 정 의원은 "안동시신발전지역발전지구지정계획 중 그린리버 빌리지 조성사업과 안동문화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굳이 3대문화권 사업과 같은 수백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을 시행해야 했는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시 집행부를 향해 "사업의 주체가 중앙정부인지, 경상북도인지, 안동시인지?"라고 물으며, "만약 안동시가 운영주체가 된다면 이 사업에 투입될 예산이나 인력을 감당할 수 있는가"란 질문을 던졌다.

권영세 시장은 3대문화권 사업의 총괄은 경상북도이고, 각각의 사업에 대해서 실질적인 사업 추진은 해당시군이 맡고 있다고 답했다.

또 현재 경북관광개발공사 등 공기업에 위탁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조성 후 운영도 함께 맡길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3대 문화권 사업 추진에 따른 시비 확보 방안 질문에는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 3007억원, 한국문화테마파크 조성사업 1522억원을 포함해 총 4529억원이 문화부가 수립한 3대문화권 선도사업비로 책정됐지만, KDI간이예비타당성조사 중간 결과 각각 2123억, 1394억원으로 축소돼 총 사업비 3517억원 규모로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 국비 70%, 지방비 30%로 우리시가 사업기간동안 부담해야 할 시비는 약 700억원 정도로 연간 약 1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유교문화박물관이 국학진흥원 내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박물관을 신축하는 것은 중복투자가 아니냐"는 정 의원의 질문에 권 시장은 "새로 짓는 유교문화박물관은 한·중·일 3개국을 비롯한 유교권 국가 전체의 사상과 차이점 및 변천과정을 살펴볼 수 있고, 전통 유교와 현대 유교를 종합적으로 관람할 수 있는 복합 전시 공간으로 신도청 소재지에 부합하는 대규모 국제 대회 및 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는 복합시설로 개발할 목적을 갖고 있다"고 답변했다.

정 의원은 "3대문화권사업과 같은 의무적 공약이행으로 인해 시민의 기본적인 복지나 농축산분야, 교육 등 민생현안 사업이 위축되지 않도록 힘써 줄 것"을 시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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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03 19:59:57 / 권달우 기자(dalu80@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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