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1회 안동시의회(임시회) 시정질의 3일차인 5일 오후 태화·평화·안기 지역구 손광영 의원이 집행부를 향해 수요자 중심의 행정 패러다임에 대해 강조했다.

손 의원은 먼저 "경제페러다임이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판매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전환된 것처럼 집행부도 패러다임을 수요자, 시민 중심으로 바꿔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안동시 관내 65세 이상인 자와 장애인 복지법을 적용받는 장애인,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수급권자 및 차상위계층, 교육 및 사회복지시설 등 공익시설에 대해 상수도요금을 감면 및 할인 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다.

손 의원은 또 한방관광산업이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시기에 한방관광산업 전담조직을 신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애인 체육회 설립에 관해선 "장애인 단체 및 체육인들이 참여해 11개 연맹, 선수 250여명으로 결성된 단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동시장애인체육회 설립을 추진하지 않는 이유"를 집중 캐물으며, 앞으로의 추진계획에 대해 집행부의 성의 있는 답변을 요구했다.

특히, 이날 안동시장애인협회 관계자 다수가 방청객으로 참석해 지난 4일 있었던 장애인협회 시청 항의방문의 여파가 아직 남아있음을 시사했다.

손 의원은 주민문화생활국을 향해 운안동 마고동천 주변정비 문제와 수곡리 암각화 일대 관광화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고,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선정에 탈락된 이들의 행정적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집행부의 깊이 있는 대책을 촉구했다.

건설도시국에는 태화동 영남맨션 주변 35가구의 우·오수 분리 및 가정배수설비 시공이 도로소유자의 사용 승낙이 아직 없어 추진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관련 공사의 세부적인 추진 계획에 대해 질문했다.

또 천리소하천 천리동에서 태화동 어가골 앞 친환경 호안정비구간 3km를 어떤 식으로 생태복원 할지에 대해서도 답변을 요구했다.

이어 운안동 대성맨션 진출입로 개설과 태화동 범화맨션 앞 비(非)법정 도로 일원에 대한 향후 대책 수립에 대해서도 질문을 던졌다.

안동시보건소에는 국민건강보험경북북부지사, 한국전력공사경북지사와 협력해 태화동 구(求)한전부지에 건강증진센터 건립을 추진할 것을 건의했다.

답변에 나선 권영세 안동시장은 "우리시 수도요금체계가 분류한 4개 업종 중 교육기관은 업무용에서 일반용으로 통합 적용되고 있다"며, "교육시설의 무료급식 계획에 맞춰 교육경비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2011년 하반기부터 기초생활수급자와 사회복지시설 중 생활시설에 대해 상수도 요금을 50% 감면하고, 65세 이상인자, 장애인, 차상위 계층 등에 대해선 추후 재정여건을 감안해 검토 후 적용토록 하겠다고 답했다.

권 시장은 한방관광산업과 관련해 금년 8월 외부 전문기관에 조직진단 용역을 의뢰해 인력운영의 효율성과 기능증진에 중점을 두고 조직 전반에 대한 진단을 시행중이라 답한 뒤, 조직진단 결과를 토대로 전담조직 설치를 종합적이고 다각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어 우리시의 장애인 체육협회 설립은 아직 '시기상조'란 표현과 함께 장애인체육이 보다 활성화되고 여건이 좀 더 나아져 설립의 필요성이 충분히 느껴질 때 시행할 방침이라 밝혔다.

마고동천 비석 주변정비를 위해 사유지를 매입, 휴게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을 검토하고, 수곡리 암각화는 원거리 전망대를 설치하는 등 미래관광자원으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에 대해선 탈락자 96세대 중 84세대가 차상위 계층으로 분류돼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다며, 나머지 12세대를 대상으로 적십자사와 같은 사회단체를 알선해 주는 등의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답했다.

끝으로 구 한전부지에 건강증진센터를 설치할 경우 부지 및 건축물 취득과 새로운 기구 신설, 인력 확충 등 많은 예산이 소요되므로 중구동사무소가 보건소 부지 내로 이전하게 되면 건물을 증축해 건강증진센터로 이용할 계획이라 전했다.

추가질문에서 손 의원은 사회복지시설 등 급수설비가 노후화돼 수돗물이 수질기준에 못 미칠 경우 급수설비 소유자 또는 관리자에게 급수설비의 세척, 갱생 또는 교체한 비용을 보조하거나 융자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해 추후 보고하길 바란다고 시에 건의했다.

이날 손 의원 차례를 끝으로 3일간의 시의회(임시회) 시정질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다음주 월요일인 8일부터는 각 상임위원회를 개회해 집행부로부터 제출된 각종 안건과 2010년도 행정사무감사계획안을 채택하게 된다.

9일과 10일에는 각 상임위원회별로 소관부서 사업현장을 방문한다.

              <관련사진>

2010-11-05 18:50:18 / 권달우 기자(dalu80@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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