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8일 오후 6시 5분을 기해 모두 끝이 났다.

올해는 시험의 문제유형이 지난해와 비슷했지만 영역별 까다로운 문제들이 많이 출제돼 응시생들이 느끼는 난이도는 꽤나 높았을 것이란 분석이다.

언어영역의 경우 문학에서 이호철의 '나상', 정극인의 '상춘곡' 등 교과서에 자주 실려 익숙한 작품이 출제돼 다소 쉬웠지만, 비문학은 난해한 지문이 많이 나와 어려웠다. 전체 문맥을 파악하지 않으면 문제를 풀기에 힘들었을 거란 입시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수리 가·나형은 모두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됐다고 대다수 학원에서 입을 모았다. 여러 가지 수열을 활용해 극한값을 얻어내는 문항 등 변별력과 고차원적 사고력이 필요한 문제가 많이 출제됐다. 결국 수리 영역에서의 큰 점수차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외국어영역도 지난해에 비해 난이도가 떨어지진 않았다. 어려웠다는 반응과 비슷했다는 반응이 엇갈리는 가운데 빈칸 추론 6개 문항이 수험생들의 점수차를 크게 벌일 것으로 보인다. 수능 출제본부도 종합적 사고력을 요하고 변별력을 유지하기 위해 빈칸 추론 문제를 많이 출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고3 수험생들에겐 다소 생소한 단어가 많이 나와 중하위권 학생들은 이해도 쉽지 않았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편, 안동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이날 대입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안동 6개 고사장에선 다행히 부정행위를 비롯해 불법소지품 반입과 같은 불미스러운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수능시험 채점 결과는 다음 달인 12월 8일에 응시생 개인별 일괄 통지될 예정이다.

2010-11-18 19:16:16 / 권달우 기자(dalu80@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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