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도의원들이 23일 오후 2시 경상북도 행정사무감사의 일환으로 안동시 와룡면 가구리 안동농촌 테마파크 도농교류센터 등을 방문해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의 문제점을 질의·점검했다.

경상북도에서 제일 먼저 추진한 안동시 중가구권역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은 총 공사비 54억 여원을 들여 안동농촌 테마파크 도농교류센터를와 농산물 직거래 장터, 장류가공공장 등 주민 소득사업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다.

안동 중가구권역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은 개방화 시대를 맞아 살고 싶고, 찾고 싶은 농촌 만들기라는 취지 아래 도입한 것으로 2단계로 나누어 진행 되었으며, 1단계 사업으로 38억 7천 5백여 만원을 들여 도농교류센터 및 체험관, 복지관, 건강관리실, 주말농장 등을 건립하고 15억 1천 8백여 만원을 들여 직거래 장터, 장류가공공장 등 주민 소득사업 기반을 조성했다.

하지만 지난 8월부터 안동농촌 테마파크 도농교류센터는 운영 위원회가 운영의 어려움을 호소해 현재 운영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으며, 직거래 장터, 장류가공공장 등 주민 소득사업도 주민들 간 이권 등 각 종 문제에 휘말려 정상적으로 운영될지는 미지수다.

이런 문제와 관련해 경상북도 농수산위원들은 하드웨어 사업으로 시작했지만 소프트웨어가 사업 성공의 비결임을 강조하며, 안동시의 관리 관리부실을 질책하고, 조속한 대책 방안을 마련해 문제가 더 커지기 전에 하루 빨리 정상적인 운영에 들어 갈 수 있도록 시에서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자체운영이 어렵다면 관에서 학교나 사회단체에 위탁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막대한 예산이 들어간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이 표류하지 않도록 도의회 차원에서도 법 개정이 필요하면 새로운 법을 만들어서라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경상북도 농수산위원들은 안동 중가구권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 2단계로 진행된 장류가공공장을 찾아 사업 진행사항 등에 대해 언급하며, 사업계획서, 예산집행내역 등을 요구했다.

이에 안동시 관계자는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으로 진행된 도농교류센터 등 주민들이 자체운영 하기에는 덩치가 너무 크고 처음으로 사업이 진행된 지역이다 보니 여러 가지 문제점이 나타난 것은 사실"이라며 "현재 새로운 운영위원회를 구성 중에 있는 만큼 조속히 정상화 시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답했다.

한편, 경상북도에서 진행되었거나 진행 중인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 현재까지 52개가 있으며, 안동시를 제외하고 모두 정상 운영 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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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23 19:39:37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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