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의회가 지난 22일 제132회 안동시의회를 개회한 가운데 25일부터 2010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안동시의회의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안동시 각 위원회별로 실과소 및 읍·면에 대해 철저한 감사를 통해 불합리한 것은 개선하고 모든 혜택이 지역주민들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서민경제 지원 분야에 중점을 두고 내실 있는 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감사 첫날인 25일 총무위원회는 기획실, 종합민원실, 정보통신실, 도청이전지원단, 문화예술과 등을 감사했으며, 산업건설위원회는 환경보호과, 산림과, 생태공원과, 건축과 등을 감사했다.

특히, 총무위원회 김정년 의원과 김근환 의원은 정보통신실을 감사하는 자리에서 시청 자유게시판의 글 삭제와 관련하여 "안동시 인터넷 시스템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6조2항과 관련 특정기관 및 단체, 부서, 특정인을 비방하는 내용, 상업성 광고, 정치적 목적이나 성향 등 부적절하다고 판단되는 게시물은 예고 없이 삭제될 수 있다고 하나 이를 현재 정보통신실 홈페이지 관리 담당자가 임의로 판단하여 글을 삭제하는 것이 부적절 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자유게시판의 특성상 비판의 글이라도 안동시민이 공감하는 내용이나 정보를 담고 있어 일반인들이 그 글을 통해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내용이 상당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적 판단으로 위 조례에 반한다고 하여 무작정 삭제하는 것은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를 위배하는 것이 될 수 있으므로 앞으로 주무 계장 등과 심의 과정을 거쳐 삭제토록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산업건설위원회 손광영 의원은 각 과를 감사하며 "현장 중심의 업무가 되어야 한다."며 "시 공무원들의 인원부족 등 어려운 사정은 알지만 현장을 방문해서 보고 들어야 예산절감과 부실을 방지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안동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4대문과 관련 예산이 많이 집행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예산집행과정과 설계변경 등 4대문 사업 전반에 관해 기획실에 내부감사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서의문을 인근 사거리에 서의문이 만들어 지면서 신호등이 잘 보이지 않아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며 "교통행정과와 협의하여 더 이상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밖에도 김대일 의원은 환경과를 감사하는 자리에서 오는 2012년 음식물쓰레기와 축산 분뇨 등의 쓰레기 해양 투기 금지에 따른 우리 안동시의 해결 방안, 특정업체에 16년 동안 안동시 쓰레기(생활폐기물)를 수의계약으로 위탁하여 문제가 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 박원호 산업건설위원장은 "음식물 쓰레기 등 쓰레기 매립장 주변 주민들에게 보상 관련 예산이 나가는데 목소리가 큰 지역에는 더 많은 보상을 해주고 그렇지 않은 지역에는 보상이 상대적으로 적게 나간다."며 "실적에 따라 지원하라"고 질타했으며, 또 "도심지가 아닌 도시외곽 농촌지역은 쓰레기 수거가 제대 이뤄지지 않아 주민들이 임의로 소각하거나 쓰레기가 많이 쌓여 있다."며 "쓰레기 수거를 더 자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안동시 2010 행정사무감사는 오는 12월 1일까지 각 위원회별로 실과소 및 읍·면에 대해 철저한 행정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관련사진>

2010-11-25 21:48:46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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