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안동시 와룡면에서 처음 발생한 구제역이 안동지역을 벗어나 예천 지역으로 확산됐다.

5일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4일 예천군 호명면의 한우농가에서 신고 된 구제역 의심신고 조사 결과 구제역이 맞는 것으로 판정 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안동지역에서만 발생하던 구제역이 발생 1주일 만에 인근 시·군으로까지 번졌다.

이번에 구제역이 발생한 예천군 호명면은 신 경상북도청소재지로 구제역이 2번째로 발생한 서후면 이송천리 농장과는 남서쪽으로 21km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관리지역(구제역 발생지로부터 10㎞~20㎞)을 벗어난 곳에서 구제역이 확인됨에 따라 방역 당국이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경북 예천군, 안동시, 영주시 등 5곳의 농가에 대해 구제역 정밀 검사를 벌인 결과 예천 호명면 오천리와 안동 예안면 계곡리 서후면 성곡리에서 구제역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며 "정부는 해당 지역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5일 현재 구제역 발생건수는 38건 중 30건으로 늘어났으며, 대구 북구 연경동에서 의심 신고 된 한우농가의 검사 결과에 따라 방역 당국의 고심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2010-12-05 17:34:22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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