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구제역 발생 24일째를 맞아 구제역 확산을 막고, 구제역에 걸리지 않은 가축의 보존을 위해 안동시 6개 읍·면 극심 오염지역의 가축을 살 처분하기로 했다.

안동시에 따르면 구제역 최초 발생지인 와룡면과 서후면, 풍산읍, 풍천면, 북후면, 녹전면의 가축 중 오염된 지역이나 부락을 대상으로 양성농가가 분포된 지역을 중점으로 지형적 요건 등을 6개 읍·면·동장이 확인한 후 확인을 받은 215농가 2,123두에 대해 예방적 차원에서 살 처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산골짜기 등 지형적 요인으로 인해 오염이 덜한 ▲풍산읍 서미, 만음, 현애 ▲와룡 가류, 도목, 나소, 절강 ▲북후 두산, 월전, 신전, 석탑 ▲서후 자품일원(천주마을, 상백현) ▲풍천 어담, 금계, 인금, 구호, 신성, 광덕, 기산 ▲녹전은 매정, 갈현 20여개소 1만여 가축에 대해서는 자연적 요소를 고려해 살처분 매몰 대상에서 제외 시켰다.

안동시의 이 같은 조치로 안동시에서 구제역으로 인해 살 처분 매몰되는 가축은 총 2천493농가 사육두수 16만6천210두 중 1천265농가 12만8천830두로 늘었으며, 현재 12만5천71두를 매몰처분하고 잔여 3천759두에 대해 이번 주 내에 매몰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안동시는 오는 24일까지 철수예정이던 군부대에 대해 중앙재해대책본부에 건의해 2주 정도 더 지원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일부언론에서 제기 됐던 안동지역 전 가축 매몰에 대해서는 경상북도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2010-12-22 14:42:34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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