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경로효친 사상의 발로로서 안동 지역 곳곳에서 경로잔치가 풍성하게 열렸다.

안동시 각 읍·면·동의 청년회 및 새마을부녀회 등 봉사단체들은 어버이날을 맞아 그 동안 재활용품 수거 등으로 마련한 비용과 십시일반 모은 비용으로 경로잔치를 열고 부모님의 은혜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강남동의 한 아파트 단지 경로당에서는 이색적인 음식을 대접 하는 등 각 마을, 동, 아파트, 통단위로 조직된 부녀회에서 가까운 경로당이나 노인대학을 찾아 음식을 대접하고 아버님 어머님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한, 용상시장에서는 용상자율방범대 및 용상 새마을 금고, 생활안전 협의회가 후원하는 경로잔치에 1천여 명의 어르신들이 모여 용상교회 사물 팀의 사물놀이를 들으며, 정성껏 준비한 술과, 음식을 대접받았다.

특히, 대한민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을 홍보라도 하듯 효도관광까지 준비하여 경로효친 사상의 모범을 보이기도 해, 경로잔치에 참석한 노인들이 "정말 잘 대접받았다. 오늘 늙은이들이 제대로 대접받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에서 안동이 '추로지향'이요 '충효의 고장' 임을 여실히 알려 주었다.

잔치에 참석한 한 할머니는 "타지에 있는 자식보다 더 낫다."라며 "너무 잘 대접 받아 더 없이 좋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역의 이 같은 경로사상은 어제, 오늘 생겨난 것이 아니라 경(敬)사상을 바탕으로 수세기 동안 이어져 온 전통으로 안동시가 '한국정신문화의 수도'를 표방하면서 더욱 빛을 보고 있다.

               <관련사진>

2011-05-08 11:33:24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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