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인물과 역사, 스토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산수실경(山水實景) 뮤지컬 '왕의 나라' 제작 발표회가 16일 오후 2시 30분 안동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뮤지컬 '왕의 나라' 제작발표회는 장르를 불문하고 안동지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제작발표회로 권영세 안동시장, 안동시의회 의원 및 언론인 관계자와 '왕의 나라' 제작진과 배우 등 1백여 명이 참석해 뮤지컬 '왕의 나라' 성공을 기원했다.

이번 제작발표회는 지난 2011년 2월 '왕의 나라' 배우 공개 오디션과 배우들의 보컬, 안무, 연기 연습과 캐스팅 전 과정을 담은 영상 상영과 의상과 분장을 갖춘 배우들이 공연에 사용될 음악과 합창, 공민왕과 노국공주 듀엣, 여랑의 무용과 노래, 무술과 합창 등 쇼 케이스 공연, 감독과 출연진 소개 및 참여소감을 밝히고 인터뷰 시간 등으로 준비됐다.

특히, 배우들은 일일이 참석자들에게 맡은 역할과 각오 등을 밝혀 뮤지컬 '왕의 나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2009년부터 시작된 안동의 실경뮤지컬이 그동안의 경험으로 왕의 나라라는 대작의 제작을 눈앞에 둔만큼 안동의 문화·예술의 위상을 높여 달라"며 "많이 준비한 공연인 만큼 매 공연마다 관중이 다 들어차는 성공의 예감이 들고, 그에 따라 우리 안동의 이야기로 전국에서 가장먼저 시작된 산수실경 뮤지컬이 지역 경제 발전은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큰 몫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왕의 나라에서 공민왕 역을 맡은 권용일씨는 "'왕의 나라'라는 대작 뮤지컬에 출연해 기쁘고 영광이다."며 "자부심을 가지고 작품에 몰입해 멋진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배역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왕의 나라' 최성달 작가는 "고려시대 왕들이 안동을 찾은 것은 안동의 인·의·예·지와 선비정신, 노블리스오블리제(Noblesse oblige) 정신을 대변하는 것"이라며 "이번 작품을 통해 민중의 역사와 창조에 역점을 뒀다."고 작품의 감상법을 강조했다.

김준한 안동영상미디어센터 이사장(총감독)은 "이번 뮤지컬은 무용, 의상, 음향, 배우 등 모든 것이 안동지역에서 준비해서 만들어 졌다."며 "지역에서 만든 작품이 서울 등 중앙 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기 위해 사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산수실경 뮤지컬 사모(450년의 사랑)가 이번에 국정교과서(중학교 3학년 교과서)에 실리게 됐는데 이 같은 세계적인 킬러 콘텐츠가 안동에서도 나와야 하며, 이것이 안동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왕의 나라는 워낙 대작이라 배우수급이 가장 큰 문제였는데 밀양영화학교가 안동에서 개교해 앞으로 다른 작품을 만들때는 배우 캐스팅문제도 많이 없어 질것으로 생각돼 안동의 산수실경 뮤지컬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뮤지컬 '왕의 나라'는 자연을 그대로 살려낸 실경을 무대삼아 700여년 전 공민왕 몽진 당시의 시공간을 그려내, 일반 뮤지컬에서 볼 수 없었던 풍광과 재미로 관객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으며, 경상북도와 안동시가 주최하고 고용노동부가 후원, (재)안동영상미디어센터가 주관해 지역의 숨은 인재를 발굴하여 공연인력으로 양성하는 등의 문화적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관련사진>

2011-06-16 18:00:39 / 피현진 기자(mycart@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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