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K-ART 국제교류협회(이사장 허숙)가 주관하고 안동교육지원청(교육장 권기을)이 후원한 '한·일 학생 미술교육연수 in 안동' 행사가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안동시 도산면 용수사(주지 상운스님)에서 템플스테이로 진행되고 있다. 

▲ 한·일 학생들은 상운스님의 배려로 용수사에 숙소를 정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이번 교류전은 한·일 양국 중·고등학생들 간의 우호 증진과 우리의 생활 습관, 풍속, 문화재 등을 알림으로써 유교적 전통과 선비정신이 살아 숨쉬는 안동의 참모습을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일 학생 미술 교류 일정은 일본 결혼 이주민 통역 2명과 함께 국학진흥원, 도산서원, 봉정사등 문화유적지를 탐방하고, 하회탈춤 기본 춤사위를 배우며, 함께 병산서원을 배경으로 그림을 그린 후 작품 평가회 등으로 진행된다고 안동교육청에서 밝혔다.

일본학생 30여명과 안동진학미술학원생 30여명, 총 70여명의 학생들은 처음에는 홈스테이로 일정을 잡았으나 여의치 않아, 권준 화백의 소개로 도산면 용수사 주지 상운스님의 배려하에 저렴하게 템플스테이를 하게 됐다.

첫날 용수사에 짐을 푼 학생들은 용수사 잔디밭에서 상운스님이 상영해준 뮤지컬 '노틀담 드 파리'를 감상하였으며, 둘째날은 하회마을에 들러 우리의 전통마을을 둘러보고 하회탈춤 기본 춤사위를 배웠으며, 안동교육청에서 후원한 점심을 안동찜닭으로 푸짐한 식사를 하고 병산서원으로 이동하여 그림을 그린 후 작품 평가회를 가졌으며 이후 다시 하회마을로 이동 부용지애를 관람하는 순서로 방문 2일째의 일정이 진행됐다.

안동교육지원청 권기을 교육장은 "이번 한·일 학생 미술 교류를 통하여 일본 학생들에게 안동의 뿌리 깊은 전통 문화와 풍습을 제대로 알리고 양국간 교류협력 및 우호 증진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 했다.

이번 한·일 학생 미술교류는 일본 자민당 소속 의원 3명이 한국의 독도 영유권 강화에 항의하여 울릉도를 방문하겠다며 입국했다가 입국금지를 당하는 등 한·일간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시점에서 순수한 민간교류를 통해 이념과 사상을 초월한 미래지향적인 양국관계 개선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관련사진>

▲ 하회마을에서 탈춤공연을 관람하는 연수 학생들

▲ 관람을 마치고 탈춤을 배우기 전 기념촬영

▲ 일본학생들이 '한·일 학생 미술 연수 in 안동'이란 피켓을 들고 관람하고 있다.

▲ 이번 행사를 주도한 3인(좌로부터 허숙 K-ART 국제교류협회 이사장, 권기을 교육장, 권준 화백)

▲ 이수자로부터 하회탈춤의 유래와 특징을 설명듣는 학생들

▲ 탈춤 따라배우기

▲ 이수자의 시범에 맞춰 어깨를 들썩이며 동작을 따라하는 학생들

▲ 탈을 쓰고 잠시동안 배운 실력도 뽐내보고...

▲ 병산서원에서 그림을 그리는 일본 학생

▲ 인솔 일본인 선생님도 병산서원 만대루 그리기에 여념이 없다.

2011-08-01 21:29:05 / 김태동 기자(tdongk@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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