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2일 오전11시 안동시청 소회의실에서 옥동·송현지구 도서관건립 타당성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가 열렸다.

▲ 옥동·송현지구 도서관이 들어 설 것으로 보고된 6주공에 인접한 산.(표고차가 크고 사유 지로서 3억원의 예산으로 구입이 가능할 것인가를 놓고 반대의견이 많았다)

권영세시장과 김은한시의원, 박이현 경상북도립안동도서관 문헌정보과장, 이대걸 안동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 권오엽 안동시 문화복지국장 및 실과소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날 보고회에서 용역을 맡은 (재)한국경제조사연구원은 보고를 통해 현재 안동시 4개의 공공도서관이 지역적으로 동쪽과 중앙에 편재해 있고 인구성장률과 인구밀도로 볼 때 가장 건립필요성이 높은 지역으로 서부권이 적합하다고 밝혔다.

또한 기존의 공공도서관이 건립한지 오래되어 시설이 노후되어 새로운 도서관의 건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안동시립도서관은 1965년에 건립되어 46년이 지났으며, 경상북도립 안동도서관도 1991년에 건립되어 20년째 접어들고 있고, 풍산분관은 34년, 용상분관은 19년이 지나 노후화가 심각한 실정이다.

새로 건립되는 도서관의 규모는 총 부지면적 6,000㎡에 연면적 3,300㎡ 규모로 87억 2천만원의 예산을 투입, 지하1층 지상3층으로 설계, 2013년에 착공하여 2014년말에 문을 열 계획이라고 용역결과를 보고했다. 한편 소요되는 예산중 40%는 광특회계(광역·지역발전특별회계)에서 국비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해 시가 부담하는 금액은 53억5천2백만원이라고 적시했다.

용역에서 밝히고 있는 도서관의 부지 위치는 안동시 옥동 산70번지 일대로 종사인원은 11명의 인원이 적정하며 연간 운영비는 5억3천만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에 이어진 질문에서는 여러 가지 주문들이 쏟아졌다.

도립도서관 박이현과장은 "도서관은 공부하는 곳이라고 각인되어 있다"면서 "열람실을 3층에 배치하는 것은 문제있으며 별관에 위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또 "예전에는 자료위주였지만 근래에는 평생교육의 장으로서 도서관이 되어야 한다. 전통적으로는 종이책이 대세였지만 요즘은 디지털자료로 변해가고 있다"며 이에 대한 계획을 세울것을 당부했다.

안동교육청 이대걸과장은 "평생교육이 강조되는 것이 요즈음 대세인데 강좌를 할 수 있도록 40명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2~3개의 방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어서 안동시의회 김은한의원은 부지문제에 제동을 걸고 나왔다.

현재 예정부지로 선정된 6주공 뒷산이 입구가 3주공과 4주공쪽인데 표고차가 38m라며 진입도로문제와 부지매입비로 책정된 3억원의 예산으로 과연 충분한지, 토지소유주와 협의는 됐는지를 따졌다.

권영세 안동시장도 거들어, 필요성은 절감한다면서 부지위치 선정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권시장은 도서관이 큰 도로옆에 위치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며 진입도로 개설문제 및 사유지를 평당 16만원에 살수 있겠느냐, 토지소유주가 산 전체중에 정상부근 2천평만 팔겠느냐면서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특히 공원 시민산책로를 깎고 절개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부지선정에 강한 부정을 보였다. 또한 운영인력 11명과 연간 운영비 5~6억원은 많다고 지적한 뒤 기존 시립도서관과의 관계정립도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따라서 최종성과물이 나올 때는 이러한 여러 가지 사항을 감안해서 용역결과를 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김은한의원은 부지문제에 대해 송현동 우성아파트 뒤편 분묘가 있는 근린공원, 자연녹지지역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현재 그 곳은 모건설업체가 아파트를 짓기 위해 시에 공유재산 매각을 요청해 놓은 상태로 8월23일 공유재산심의위원회가 예정되어 있다.

그 곳은 시유지로, 묘지 1,200여기 가운데 아파트부지로 포함되는 묘지는 500기 정도로 아파트 공사와 동시에 남은 것을 시가 도서관부지로 사용하면 그 동안 안동시의 오랜 숙원이었던 도심 묘지문제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사진>

▲ 지은지 46년이 지난 안동시립도서관.

▲ 경상북도립 안동도서관도 건립된지 20년이 되었다.

2011-08-22 21:09:31 / 김태동 기자(tdongk@ug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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